봄꽃따라 가보는 주주여행길3

지난 13일, 선거일의 일기 예보는 오전에 비, 오후에 갬. 미리 거소투표 하였으니 산에나 올라 볼까. 비 온 뒤 산행은 맑은 산과의 조우. 가보지 않은 길은 늘 아쉬움. 지난 번 가지 못했던 북측 순환로가 궁금했다. 남측 순환로로 갔을 때 봄꽃 핀 남산 정경을 떠올리면 북측 순환로는 더 풍요로움을 선사할 거란 기대 때문일 것이다. 그 길로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초입부터 눈을 뗄 수 없게끔 봄꽃들이 눈 맞춤 한다. 지나는 길마다 꽃들이 아우성이다. 아니 내 맘 속이 아우성이다. 소리 없는 아우성... 아무 말 없이 아무 생각없이 하염없이 바라만 봐도 가슴에는 충만한 그 무언가로 채워지는 봄날이었다.

사진에 그걸 다 담아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울 뿐......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  ssooky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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