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부터 시작한 ‘일일기자체험’은 약 3개월간 39개학교 9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진행자는 학교수배와 강사수배, 강의 안내와 사전준비 그 외 신문사 주요부서 견학안내 등의 역할을 한다.

처음 오프닝과 클로징을 준비할 때 긴장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정되었다. 한겨레본사를 처음 방문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한 소개멘트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다양한 기사를 찾아보게 되었다. 한겨레신문사에 대한 지식이 커가는 만큼 애정도 자라남을 느낀다. 1988년 5월 15일 창간일에 있었을 절박함과 기쁨을 조금은 짐작 할 수 있게 되었다.

한겨레란 말이 큰 민족 한민족을 뜻하는 한국 고유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겨레가 세계에서 유일한 ‘국민주 신문사’라는 것 그래서 외국 언론사에서 견학을 오는 곳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어떤 공간의 가치는 그 공간이 갖는 의미에 좌우된다. 한겨레 6만7천 주주들의 이름이 새겨진 본사 2층에 보관되어 있는 ‘한겨레주주기념동판‘이 바로 공간이 품은 가치가 아닐까. 비록 구독률은 8위이지만 신뢰도는 1위라는 기사도 반갑다.

참고로 ‘한겨레‘가 근소한 차로 ’자주민보‘로 불릴 뻔한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오프닝을 하면서 가끔 이런 멘트를 한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십시일반 모아 세운 한겨레신문사를 선배들이 잘 키워 28살의 잘 자란 청년이 되었다. 앞으론 여러분이 한겨레의 주인이 되어 38살, 48살 중장년의 한겨레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개인적인 바램을 말해본다.

장래 한겨레주인이 될 학생들의 체험학습보고서를 소개한다.

인천신현고등학교 2학년 신주혜학생은 "내 꿈은 기자라는 것.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인이 되어야겠다는 것. 갑갑하고 막막한 입시 과정에 놓여 있는 입시생에게 다시 힘차게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한겨레 신문사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을 가진 따뜻한 언론인이 되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며 이 체험이 자신의 꿈이 기자라는 것을 한번 더 확인시켜주었다고 했다. 

한겨레신문 일일기자 신주혜 학생 체험기 전문 보기 :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3 

같은 학교 2학년 김용은 학생은 이번 체험으로 "기자는 단순히 마이크를 들이밀거나 컴퓨터 앞에서 타이핑만 하는 사람이 아닌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한겨레신문 일일기자 김용은 학생 체험기 전문 보기 :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4

또 다른 김정희 학생은 "나의 진로를 확정시키는 계기가 전부 마련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의 신념을 갖고 내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분야는 언론, 부당함에 지배되어 정의감을 잃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부정부패의 회유책에 넘어가 사리사욕 따위를 채우는 한심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약자의 편에서, 공공의 편에 서 알 권리를 보장해주며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번 체험의 의미를 다졌다. 

한겨레신문 일일기자 김정희 학생 체험기 전문보기 :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5

매일 아침 청암홀에서 새로운 학생들과 만나는 일은 특별하다. 기대에 찬 반짝이는 눈동자와 그들의 재잘거림은 즐겁다. 직업체험을 도와주는 일에 참여한 보람과 보상을 난 이미 받고 있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윤은수 주주통신원  herrster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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