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모시고 생신상과 영정사진을 기증하는 등 따뜻한 자리 만들어


   
지난 7월 12일 용산아이컨벤션웨딩에서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용산구 어르신 산수, 미수, 백수연' 행사가 열렸다.

이번에 9번째를 맞는 산수, 미수연 행사는 2008년 팔구순으로 시작해 2014년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생일잔치는 용산구 내에 거주하고 계신 홀로 사는 어르신 가운데 산수(80세)를 맞는 마흔 두 분의 어르신과 미수(88세)를 맞이하는 여섯분 등 모두 48분을 모시고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생신을 준비하고 함께 축하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했다.

독거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축하연을 제공하기 위해 대상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친구들도 함께 초청했다.
                   
이날 손광진 한우리복지재단 이사장(용산노인대학장)은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이성희 복지관장, 그리고 이날 주인공인 어르신들의 분장을 맡아주신 미용장 협회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모두들 건강하시어 백수연에도 꼭 참석하시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이성희 복지관장은 "장수보다 이 사회의 큰 어르신으로 사시기를 빈다"며 짧고 함축된 인사를 대신했다.

▲ 수연상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연어가 산란후 자신의 몸으로 물의 흐름을 막아 새끼들을 보호하고, 새끼들은 어미의 몸을 뜯어 먹고 자라서 바다로 나가서 자라가지고 다시 그 강을 거슬러 오르는 어종이다"며, "그렇게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이렇게  조촐한 상을 보아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전해다. 이어 "모두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빈다"고 축하인사를 드렸다.

이어 잔칫상이 차려진 앞으로 생일을 맞은 어르신 6분씩을 모시고 자원봉사자들이 차를 올렸다. 구립 도원어린이집 어린이들은 꽃다발과 함께 뽀뽀해드리며 "사랑해요" 퍼포먼스까지 펼쳤다. 
                  
 
               
독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기 마련된 이날 행사는 무의탁 홀몸 어르신 40명과 초청어르신(홀몸어르신의 친구) 80명, 자원봉사자 및 직원 50명 등 약 170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 또 헌화, 헌차를 시작으로 도원 어린이집 친구들의 멋진 공연과 코믹 퍼포먼스 및 민요공연이 생신을 맞으신 어르신의 흥을 돋구어 주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우리 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 영정사진 증정

편집 : 최홍욱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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