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는 은행나무에서 풍기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도로 갓길의 은행나무를 교체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단풍이 물든 가을은 아름답지만 은행나무 열매에서 나는 악취는 코를 막고 도망치듯 가게 만든다. 영등포구는 인기 있는 은행나무 품종을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기존 열매가 열리는 암은행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바꾸어 심었다. 작년 시범적으로 양평역과 영등포시장 사거리 일대에 암나무 10그루를 교체 하였더니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70그루를 더 수나무로 교체하였다. 교체구간은 여의도와 양평역 주변으로 업무지구와 공동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곳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여 심고. 기존 암나무 70그루는 철도변 녹지대로 옮겨 심었다.

▲ 열매 맺는 은행나무는 글 냄새로 인해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준다.

새로 심는 수나무는 국립 산림과 학원에서 개발한 DNA분석법을 통해 판별된 수나무만을 선별하여 심었다. 원천적으로 열매가 열리지 않는 은행나무를 심어 가을철 불청객 은행 냄새를 예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열매 맺지않는 은행나무 오고가는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전해준다.

영등포구는 앞으로도 불편을 많이 주는 암나무에 대해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암나무 교체 대상 지역은 버스 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주변이나 횡단보도, 전통시장 근처 등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 수목을 우선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편집 : 박효삼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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