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이요상 주주통신원

11월 12일 오후 7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문제연구소 제8회 임종국 시상식에서 김효순 전 한겨레신문 대기자가 '간도 특설대'로 학술.문화부문 수상을, 일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가 사회부문을 수상했습니다.

광복 60주년인 2005년 친일문제 연구의 선구자인 임종국 선생의 실천적 삶과 치열한 학문세계를 돌이켜 보고 선생의 뜻을 이어가기 위하여 첫 수상자를 배출한 '임종국상'이 올해 8년 째로 해가 갈수 록 권위와 무게감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치열한 후보 경합끝에 김효순 전 한겨레신문 대기자와 일본 강제 진상 네트워크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어 '임종국상의 외연이 확대되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수구세력이 여론을 호도하면서 역사를 이념도구화하고 독립 민주 통일 지향의 사회적 가치의 합의를 무력화하고 사대 독재 분단 노선을 정통으로 세우고자 하는 준동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데 그런 점에서 극우세력의 준동이라는 악명 높은 일제의 주구 간도특설대의 본질을 파헤친 김효순 선생과 열악한 여건을 무릅쓰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의 수상은 매우 의미 깊고 시의 적절하게 여겨집니다.

<수상 전문>

학술부문 수상자로 김효순 전 한겨레 대기자는 오랜 기간 언론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가지고 한일과거사를 지속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올바른 역사인식의 확산에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수상저서인 '간도특설대'는 일제강점기 항일세력탄압으로 악명 높았던 '만주국군 조선인특설부대에 대한 최초의 전면적인 분석으로, 그 반민족적 빈인도적 속성을 여실히 입증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역사왜곡이 범람하고 있는 시대상황에서 절실했던 실증적 연구 성과로, 임종국 선생의 학문세계와 실천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표상이 되겠기에 , 그 공로를 기리고자 이 상을 드립니다.

2014년 11월 12일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

이요상  yoyo04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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