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있어야 할 때,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가?

낙엽지는 가을에 노란 꽃을 활짝 피운 개나리를 바라보는 마음은 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기 보다 제철 모르고 피었다가 추워지면 질 철부지꽃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낙엽이 지는 풀무리에 홀로 핀 개나리꽃을 보면서, 문득 나는 살면서 끼지 말아야 할 자리에 오지랖 넓게 불쑥불쑥 끼어드는 팔불출 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았나 되돌아 봅니다.

가을에 핀 노오란 개나리꽃을 바라보며 나는 과연 있어야 할 때,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 가을에 핀 노오란 개나리 꽃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김종운 주주통신원  jongum@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