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들국화도 한창이다. 감국과 산국이다. 감국과 산국이 국화 원조이다. 감국 산국 구절초 잎이 국화 잎과 닮았다.

▲ 감국

감국과 산국도 비슷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꽃은 감국이 좀 크다. 감국 꽃은 500원 동전크기고, 산국은 50원 짜리만 하다. 잎은 산국이 크다. 감국은 한 가지에 한 송이 꽃이 피고, 산국은 한 가지에 여러 송이 꽃이 핀다.

▲ 감국

이번 가을 동전 두 개를 들고 산과 들을 다니며 한번 감국과 산국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 산국

감국(甘菊)은 이름대로 꽃이 달아 술을 담거나 차로 달려 마신다. 산국(山菊)은 산에서 많이 피어 그리 부른다.

▲ 산국

쑥부쟁이가 나도 들국화라며 예쁘게 피어 있다.

▲ 쑥부쟁이

산부추는 열심히 불꽃을 터트리고 있다.

▲ 산부추

용의 쓸개라는 어마어마한 이름을 가진 용담(龍膽)도 가을 하늘빛 같은 파아란 꽃을 피웠다.

▲ 용담

약효가 뛰어나서 이런 이름을 가진 모양이다.

▲ 용담

산초나무 열매가 새까맣게 윤기를 내고 있다.

▲ 산초나무

마지막 남은 다래 한 알을 주었다.

▲ 다래

역시 달다.

▲ 다래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팥배나무가 자주 눈에 들어온다.

▲ 팥배나무

재미나게 생긴 세발버섯에 벌레들이 모여 있다.

▲ 세발버섯

오랜만에 노루궁뎅이버섯과 만났다. 정말 털이 난 노루궁뎅이랑 닮았다. 산삼만큼 몸에 좋단다.

▲ 노루궁뎅이버섯

양지바른 곳 나무들부터 예쁘게 단풍이 들고 있다.

▲ 관악산 단풍
▲ 관악산 단풍
▲ 관악산 단풍

 이 단풍나무는 한그루가 온통 빨갛게 물들었다.

▲ 관악산 단풍

청설모와 다람쥐들이 열심히 도토리를 모으고 있다. 청설모는 사진에 담았는데 입안에 도토리를 가득 문 다람쥐를 보았는데 사진기를 꺼낼 틈도 없이 숨어 버렸다.

▲ 청설모

부스럭 소리에 돌아보니 아무르장지뱀이다.

▲ 아무르장지뱀

휴식 후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단풍들기 시작하는 계곡을 바라본다.

▲ 과천쪽 풍경

미세먼지 때문인지 정상이 좀 한산하다.

▲ 한산한 관악산 정상

정상부근 아기고양이가 등산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정상 근처 아기고양이

곰바위가 말바위능선을 바라보고 있다.

▲ 곰바위

관악산 너머 서울이 뿌옇게 보인다.

▲ 관악산 말바위 능선

곰바위에서 도림천계곡으로 내려가다 보면 아기 안은 어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를 볼 수 있다.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이 바위를 모정의바위라 부른다.

▲ 모정의바위

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박효삼 부에디터  psalm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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