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광동에 있는 쉐어하우스

나는 며칠 전 전화 한통을 받았다. 모 종편 작가로부터 다큐를 촬영하는데 출연요청을 받은 것이다.

다큐는 3부작으로 구성될 예정 제목은 확정은 아니지만 박장대소가 아닌 ‘백장대소’다 백세까지 살아간다는 뜻이라고 한다. 프로그램의 일차 PD와 조연출, 작가, 촬영PD 등은 그동안 나의 ‘아키비스트’ 로의 활동 이력을 검토하고 블러그를 통해서 점검한 후 섭외를 했다고 한다.

                  ▲ 첫만남과 작업현장 방문

이는 서울시 보조사업자인 ‘드로우주택협동조합’이 추진하는 ‘쉐어 하우스(Share House)를 리모델링하는 데에 참여하는 5명의 시니어들의 봉사활동을 취재하고 5명의 시니어들의 직업활동내용을 취재해서 다큐로 만드는 작업이다.

첫날 오전은 은평구 한옥마을에서 5명과 만나서 인사하는 과정을 촬영했다. 카메라 5대가 찍어 대고 9명의 스탭진들이 움직임 때문에 어색해서 NG가 나오면서 시작을 하였다.

오후에는 연신내 연서시장을 내가 소개하는 내용과 간단하게 리모델링 공사에 쓸 고사용품과 이웃집에 나누어 줄 떡을 구입한 후 식사를 하고 리모델링할 불광2동 집을 찾아가는 과정을 촬영했다. 리모델링할 집에서 현장소장과 만나 인사를 하고 공사개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또 현재 서울시내 여러 곳에서 가동 중인 ‘쉐어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사가 무사하게 진행되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음복과 고수레를 하였다.

핼리 캠도 뜨는 큰 촬영현장이었다. 추운 날씨에도 여러분들이 함께 해서 무탈하게 첫날의 촬영을 마쳤다,

                 ▲ 쉐어하우스와 고사 그리고 헬리 캠

함께 출연하는 5명의 면면을 보자.

민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임하시고 생활도자기를 공부하시고 작품을 만들며, 동화 구연 자격을 취득 후 은평구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 집에 동화 구연 강의를 하시는 분이시다.

박 선생은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시고 며칠 전에도 모 방송에도 출연한 리폼업계에서 성공한 부자이시다.

마 선생은 목수로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시는 알아주는 기술자이시다 이름 있는 건물의 디자인공사를 한 유명인사이다.

생활미술을 전공하신 김 선생은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이다. 이렇게 각기 다른 분야의 인물들이 모여 어우러지는 모습에서 경륜의 참모습을 느꼈다.

확실한 다음 촬영 일정은 모르겠으나 3주간의 일정으로 촬영하는 동안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임할 것이며 다음 스케쥴도 기록하고자 한다.

* ‘쉐어하우스’는 건물을 임대한 자가 건물을 리모델링한 후 입주자를 모집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서울시에는 여러 곳에 낡은 빈집이 있다. 이를 리모델링을 한 후 젊은 청년들에게 입주하게 하는 방식이다.

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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