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 13일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 제2기 한겨레주주통신원회(이하 '한주회') 전국총회에서 김진표(49세) 주주통신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김 신임 위원장은 동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서 해외마케팅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1월 한주회가 주도해 만든 종로시민사랑방인 '문화공간 온 협동조합' 설립에 참여했고 비상임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풍부한 해외 근무 경험과 20여 개 나라 여행도 다녀왔다. 딸 셋을 둔 딸바보로 본인이 <한겨레> 창간 주주인 것은 물론 세 딸도 모두 한겨레 주주다. 그의 취임 인사말을 소개한다.

[관련기사 보기]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74

 

한겨레 주주통신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1월 13일 2기 총회에서 전국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진표입니다.

중대한 시국에 부족한 제가 큰일을 맡게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전국의 주주통신원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 발로 뛰어보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지난 1년간 온몸으로 봉사해주신 이요상 전국위원장님, 윤명선 부위원장님, 김미경 부에디터님 그리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모든 주주통신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고귀한 자기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주회가 있게 된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 좌로부터 이요상, 윤명선, 김미경

편집팀의 희생과 노력으로 <한겨레:온>이 안정화되어 가고 있고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치밀한 기획력으로 <한주회의 운영틀>을 갖추었으며 탁월한 추진력으로 한주회의 가장 큰 역점사업이었던 <문화공간:온>을 성공적으로 출발시켰습니다.

이제 모든 기틀은 다져졌습니다. 지금부터는 본질에 충실하여 내실을 다지고 시스템을 정착하여 우리의 자산과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지혜와 조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 중점 운영 방향 : 주주통신원 전원이 참여하여 활동하고 일하는 한주회

- 젊은 일꾼을 늘리고 통신원 영입을 상설화하여 외연을 확대하겠습니다.

- 공인된 인터넷 언론에 걸맞는 <한겨레:온>의 정착을 위하여 집중하겠습니다.

- <한겨레 온- 한주회- 문화공간 온> 3주축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효율 제고 및 자산 활용 극대화를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 본래의 취지에 집중하기 위하여 새로 신설된 취재발굴 사업본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위와 같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만 시급히 젊은 주주와 주주통신원을 더 많이 영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 통신원들의 적극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김종근 호남지역위원장께서는 '젊은 주주와 유능한 젊은 통신원의 영입을 역설하며 이를 위해 자신의 주식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실질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실로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감동스럽습니다.

28년 전 암울한 세상에 올바른 말하는 신문 하나는 있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가슴설레며 기꺼이 주주가 되었던 기억. 그리고 2년 전 주주통신원 모집이 있었을 때 뭔가 작지만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저 뿐만 아니라 주주통신원 여러분들도 신청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어떤 일을 할지 어떻게 할지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셨을 것입니다.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상처받고, 그리고 떠난 분들도 더러는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만 그 방법밖에 없었을까 하는 야속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는 공짜가 아니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피를 흘려야 하듯이 우리의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하며 참여하는 만큼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다 보면 남의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도 합니다.

차려진 밥상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도 있지요.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밥상을 엎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되겠습니다. 어떤 조직이나 공동체에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한 가지 원동력은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애정이 필요할 때입니다. 밥을 짓고 밥상을 차리는 우리 어머니들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으셨지요. 있으면 있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정성껏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참여하여 즐거운 밥상을 차리는 일에 동참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앞장서서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격려와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주주통신원 여러분께 부탁 말씀 드립니다.

1 젊은 통신원 발굴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자녀들에게 주식선물하기, 주식증여하기, 유능한 젊은 인재 추천하기 등

2 주주통신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기사쓰기, 사진 올리기, 지역소식 올리기, 기사 읽고 격려의 댓글쓰기, 좋은기사 널리 전파하기, 재능기부하기, 정기적인 모임 참석하기, 문화공간 온 이용하기 등. 각자 주어진 조건이나 환경은 다르겠지만 나름대로 역할들이 있을 것입니다.

전국방방곡곡에서 생생하게 올라오는 지역소식과 현장소식이야말로 한겨레 온의 가장 큰 경쟁력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한겨레>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습니다. 기획, 홍보, 편집 등 수 많은 고급 자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주회 통신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이고 애정어린 참여가 그 밑바탕이 될 때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재야에서 재능을 묵히고 계신 어르신들이나 전문분야의 기사를 쓰실 수 있는 분들께서는 한 분야씩 맡아 정기적으로 글을 올려 주십시오.

3 <문화공간 온>을 적극 활용하여 주십시오.

우리의 손으로 만든 우리의 공간 활용이 미흡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합원에 가입하였건 아니건 문화공간 온은 우리 한주회의 공간입니다.

문화공간 온에는 많은 문화행사와 기삿거리가 넘쳐납니다. 또한 이곳에는 <한겨레: 온 취재데스크>가 있습니다. 현장의 기사를 즉석에서 올릴 수도 있고 기사쓰기 연습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필요하다면 편집팀에서 실시간 기사쓰기교육이 가능합니다.

취재본부가 안정화되고 젊은 일꾼들이 더 늘어나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좀 더 원활한 기사수집과 체계적이고 효과적이고 신속한 정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한주회의 새로운 일꾼들이 모였습니다

2016년 11월 13일(일)  한주회 2기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

1. 고문 : 이요상, 김선태

▲ 이요상(좌), 김선태(우)

 

2. 감사 : 허창무, 윤명선 

▲ 허창무(좌), 윤명선(우)


3. 전국위원장 : 김진표


4. 중부지역위원장 : 심창식(수석부위원장 겸직)

5. 호남제주지역위원장 : 김종근(유임)


6. 영남충청지역위원장 : 공석


7. 편집.교육사업본부장 : 박효삼(편집팀 부에디터)


8. 교류.사업본부장 : 정재안


9. 취재.발굴사업본부장 : 안지애


10. 운영.지원사업본부장 : 이대원

 

어수선한 시국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한주회가 올바른 방향과 인식을 공유하고 선도 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날이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날 좋은 자리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11월 19일 김진표 올림.

 

편집 : 심창식 객원편집위원, 이동구 에디터

김진표 주주통신원  jpkim.internatio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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