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가야곡 언덕배기

하늘 기운 활짝 펼친 감나무

노릇노릇 물들인 가을과

 

고난의 시간

온몸에 배어 거칠게 선 사과나무

붉은 눈빛 피할 수 없어

 

하얀 천 펼치고

한 점 한 점 스며드는 자연의 빛

마음으로 받으니

 

이슬 맺어 반짝이는 풀처럼 예쁘다

 

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정관홍 주주통신원  chung3890@daum.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