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상에서 태극기를 앞에 두고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순간이 어머니 살아 생전에 함께 했던 마지막 추억으로 남았군요.

광화문 촛불집회에 간다고 말씀드리며 한 말씀 해보시라고 말씀드리니 "박근혜는 하야하라!" 하고 말씀하셔서 함께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어머니가 85세의 일기로 사랑하는 가족 곁을 떠나신지 닷새나 되었네요.

오늘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어요.

비록 미완의 박근혜 하야이지만 어머니 영전에 고하니 어머니 편히 잠드세요.

어머니를 다시 만나는 날까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성실하고 열심히 살께요.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막내아들 올림.

 

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김종운 주주통신원  jong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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