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중앙동 놀숲 간판이다.

주말이나 쉬는 날, 딱히 집에서 할 것은 없고 심심할 때면 찾아가는 곳이 있었다. 편한 옷차림으로 짜장면을 시켜먹으며 만화책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만화방이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꼭 하나씩은 있던 만화방이 인터넷의 발전으로 집에서 만화를 볼 수 있게 되자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만화방이 시대에 맞춰 변화하기 시작했다. 깔끔한 디자인의 내부와 따로 설치된 흡연실, 다양한 먹거리로 다시금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는 장소가 되었다.

▲ 다양한 책들이 가득하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프렌차이즈 만화카페인 ‘놀숲’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카툰 앤 북카페 '놀숲'은 전속 모델로 연예인 ‘하하’를 두고 있으며 대학가나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손쉽게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안산 중앙동에 위치한 놀숲을 소개하겠다.

▲ 과자와 음료수를 사먹을 수 있다.

'놀숲' 안산점은 4호선 중앙역에 내려 지하도를 건너가면 바로 앞에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계단을 올라가 가게 입구 앞에 보면 ‘놀숲’ 이용수칙에 대해 적어 놓은 글과 함께 고양이 마스코트가 있다. '놀숲'이 장모 고양이의 품종명인 ‘노르웨이 숲’이라는 말의 줄임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앞에 적혀 있는 이용 수칙에 따라 신발을 신발장에 두고 구비되어 있는 슬리퍼로 갈아 신으면 된다. 신발장에는 열쇠가 있어서 도난의 위험은 없다. 카운터에 신발장 열쇠를 맡기고 이용카드를 받으면 된다. 카운터에서 다양한 먹거리도 시킬 수 있는데 낙지 볶음밥, 라볶이, 치킨마요 덮밥, 감자튀김, 소시지 등 웬만한 음식점 못지않은 메뉴들과 커피, 스무디, 차 등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료들까지 모두 ‘놀숲’안에서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과자나 빵도 있어서 취향에 따라서 즐길 수 있다.

▲ 담요가 따로 준비되어있다.

카운터를 지나면 내부에는 수많은 책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자리는 카페처럼 의자와 책상이 있는 장소와 토굴 방처럼 개인적인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앉아서 보는 것만 아니라 담요와 쿠션, 목 베개가 구비되어있어 집처럼 편안하게 누워서 볼 수 있는 것까지 하나하나에 손님의 편의를 위한 배치가 엿보인다. 또한 흡연자들을 위한 흡연실도 내부에 위치해 있어서 비흡연자와 흡연자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 토굴방으로 개인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놀숲’에서는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다. 순정만화, 소년만화, 공포만화, 웹툰 단행본, 마블 심지어 여행관련 서적까지 구비되어있다. 이렇게 많은 책들 중에 무엇을 보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 된다면 요즘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들이 많은데 그런 만화를 골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등에서 리메이크된 ‘꽃보다 남자’, 박소희 작가의 한국 드라마 ‘궁’, 강지영이 나온 일본 영화 ‘암살교실’ 등인데 다양한 작품의 원작을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모를 것이다. 이곳에는 특히 친구들이나 연인끼리 많이 온다고 한다. 친구와 같이 누워서 과자를 먹으며 만화책을 보는 추억을 쌓고 싶거나 연인과 함께 색다른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카툰 앤 북카페 ‘놀숲’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 운영시간

평일 : 오전 09:00 ~ 새벽 02:00

주말 : 금요일, 토요일은 24시간 운영

* 요금(지역별 매장에 따라 조금씩 다름)

시간 요금제 : 1시간(2,000원) *15분당 500원 추가

정액요금제 A : 2시간 + 음료(6,500원)

정액요금제 B : 3시간 + 음료(8,000원)

정액요금제 C : 온종일 + 음료(15,000원) *평일만 가능/ 24:00에 마감

심야 정액제 : 8시간 + 음료(10,000원) *22:00~02:00 금요일/토요일 저녁에 이용가능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김정윤 대학생기자  kju06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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