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꽃

                   김  성  대


찬바람 불어도
끄떡없이 부부와
아들 딸딸 다섯 가족

소한 날에도
따뜻한 정을
옹기종기 보듬어
주고받고

가을가을에
피우지 못한 서러움
한이 되어
토해 내는 사랑 사랑

아이 예뻐라
너무 좋아 좋아
주머니 속 손전화 꺼내
누가 볼까 얼른 찍었네

철을 잊은 그리움
마음에 그냥 담아
둘 수가 없어

참다못해 부대끼며
정을 나누어 오랫동안
가슴에 넣어도 좋을
쑥부쟁이 꽃

2017. 1. .5 .소한(小寒)날 아침에

 

편집: 양성숙 부에디터

김성대 주주통신원  sdkimc10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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