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존재들을 위하여

식물 친구들의 뇌와 마음은 뿌리에 있다. 공병훈 주주통신원l승인2017.01.10l수정2017.01.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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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쓰레기통에 버려진 이 다육이에게 생명의 빛이 남아 있었다. 데려온 지 한 달 정도 되었으나 아직 이름도 모른다. 처음 며칠 물을 좀 주었더니 남아있던 이파리들이 노랗게 변하여 떨어졌다. 물을 아주 조금만 주어야 하는 놈이었다. 그래서 물을 전혀 주지 않아 보았더니 이파리가 파래지고 작은 새끼잎이 나기 시작했다. 느낌이다! 식물 친구들의 뇌와 마음은 뿌리에 있다. 줄기와 이파리를 통해 세상과 교감하고 심지어 키우는 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냥 가만히 쳐다보면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는 벌써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상처들을 품고 살아가는 중늙은이, 나(호빗)의 그늘을 알아차린 것 같다. 

 

편집: 양성숙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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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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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홍 2017-01-11 13:38:41

    산다는 건 힘이 들지만 기쁜일이지요. 약간 부족한 듯한 모습에서 버린 분과 살린 분의 모습이 같이 보이네요. 꽃 이름은 꽃기린 같이 보이네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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