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아동서에 대한 선호 층은 30대, 월 500만원 이상 소득 가구는 문학서, 인문교양서 장르를 선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16년 동안 한국 출판시장 속 소비자의 도서구매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조사는 조사기관 ‘마이크로밀 엠브레인’과 협력하여 최근 1년간 도서를 구매한 적이 있는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간은 예비조사(2016.6.25.-6.30)와 본조사(2016.7.16.-7.30)로 나뉘어 행해졌고 조사 방식은 온라인설문(650명 중 570명 응답, 응답률 87.8%)과 오프라인 설문(700명 중 610명 응답, 응답률 87.1%)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설문 내용은 도서 장르(유아·아동서, 교육서, 문학서, 인문교양서, 실용서, 학술서)의 선호도, 도서 장르의 구매정도, 도서장르 구매만족도, 독서이유, 구매결정 요인, 매체 활용도, 도서관 대출 서비스 이용도, 중고도서 활용도, 도서구매 경로, 도서구매 관련 정보수집 채널에 관한 것이었다.

설문 결과, 전체 표본에서 가장 선호되는 구매 장르는 문학서였고 인문교양서와 실용서가 뒤를 이었다. 사회계층 별 도서 선호 양상은 다음과 같이 드러났다.

성별에 따른 분류에서 여성은 압도적으로 문학서에 대한 선호가 높았고 남성의 경우에는 미세한 차이로 문학서보다 인문교양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연령별 분류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문학서에 40대 50대는 인문교양서에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30대는 유아·아동서 장르에 대한 구매 선호가 다른 나잇대에 비해 높았다.

소득별 분류는 월 소득 기준 200만원 이하, 200-300만원, 300-400만원, 400-500만원, 500만원 이상으로 정리되어 집계되었다. 유아·아동서의 경우 200-300만원 소득 가구가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500만원 이상 소득 가구는 교육서, 문학서, 인문교양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교육수준과 직업에 따른 분류가 있었다.

소비자 도서 구매 결정요인의 규명 과정은 첫째로 도서를 장르별로 나누어 해당 장르의 구매결정 요인, 둘째로 장르별 도서 시장에서 핵심 구매집단을 추출하여 그들의 도서 구매 결정요인, 마지막으로 전체도서의 핵심 구매집단(상위 30%)의 도서구매 결정요인을 규명했다.

유아·아동서의 경우 핵심 구매집단은 30-40대, 전업주부/직장인/자영업자, 300만원 이상 소득자, 대졸 이상자이다. 구매 결정요인으로는 출판사의 명성, 책 읽는 주변 분위기 조성, 유용성, 시대흐름 반영 등이 있었다.

교육서의 경우 핵심 구매집단은 20-40대, 학생/전업주부/직장인, 대졸이상자였고 구매 결정요인으로는 정보, 내용의 유용성, 주변인 추천 등이 있었다.

문학서의 경우 핵심 구매집단은 20대 이상이었다. 구매 결정 요인으로는 서평, 작가의 지명도, 소장, 자기만족, 베스트셀러 등이었다.

인문교양서의 핵심 구매집단은 40대 이상, 300만원 이상 소득자, 대졸이상자였다. 구매 결정요인은 소장, 자기만족, 서평, 인터넷 검색 등이었다.

실용서의 핵심 구매집단은 40대 이상이었다. 구매 결정요인은 신문·잡지 홍보, 저렴한 책값, 선물, 교환·반품의 용이성, 시대흐름반영 등이었다.

학술서의 핵심 구매집단은, 20-50대, 학생/직장인/자영업자, 300만원 이상 소득자, 대재/대학원 이상 학력자였다. 구매 결정요인은 흥미, 재미, 서평, 주변의 추천 등이었다.

편집: 이다혜 객원편집위원

조재연 대학생기자  choff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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