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도(白日島)

이 섬은 1789년의 호구총수에 영암에 속한 섬으로 기록되어 있다. 완도군 소재지로부터 서쪽으로 14.7km 떨어져 있으며 동경 126˚35˙, 북위 34˚18˙에 위치하고 있다.

▲ 백일도 전경

해안선의 길이는 8km이고 북동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뻗어있으며 섬 중앙(최고봉 1093m)에서 남동쪽으로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고 있으며 하얀 차돌과 은빛모래가 빛을 발하는 섬이라 백일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다. 신안주씨(新安朱氏)와 유(劉)씨가 처음으로 들어와서 촌락을 이루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씨는 재력이 튼튼하여 백일도와 인근의 흑일도, 동화도를 매입하여 장남에게는 백일도를, 차남에게는 흑일도를, 고명딸에게는 같이 입도한 유씨 집안에 출가시켜 동화도를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1971년도에는 80가구에 504명이 살았었고, 1994년에는 56가구에 175(남 91, 여 84)명이 살았으나 현재는 58가구에 121(남 64, 여 37)명이 살고 있다.

▲ 백일도 마을 전경

이 섬의 선착장에서 마을까지 약 500m의 거리에 늘어선 노송(老松)이 이 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반겨주며 1.5km의 은모래밭은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섬 역시 주 소득원은 미역, 전복 등 바다에 의존하고 있어 비교적 풍요로운 섬이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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