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온'(이하 '온')이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이요상 온 이사장 직무대행은 "온이 문을 연후 들어온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좋은 평가를 받은 수육을 특화해 단품 메뉴로 선보이고, 점심메뉴도 보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온의 메뉴 보강 내용을 보면 크게 여섯 가지의 특징을 보인다.

먼저 ‘온세트’ 리뉴얼로 짜고 자극적인 홍어와 부추, 김치를 뺀대신, 수육의 양을 늘리고, 샐러드+야채를 세트화해 젊은층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여느 음식점에서 비싸서 먹기 힘든 높은 등급의 ‘수육(1등급+국내산)’ 단품을 양에 따라 (대) 5만원, (주) 3만원, (소) 2만원으로 출시한다. 그리고 점심 메뉴는 기존의 매생이굴떡국에 제육덮밥과 김치볶음밥을 더하여 메뉴를 다양화 했다. 

1만원대 안주도 보강했다. 맥주 안주로 문어호두땅콩, 나초, 그린샐러드를 새로 도입했고, 우리술 안주로 문어숙회도 보강했다. 이밖에 저녁 식사대용 주먹김밥도 개발했고 유기농 허브차 (캐모마일/페퍼민트)를 추가 도입했다.

이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메뉴 보강으로 점심, 저녁 메뉴의 기본 틀을 갖추게 되었지만 이제 시작이다. 특히 메뉴 및 서비스 위원회(위원장 서정례)와 협력하여 메뉴의 개선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방 여건상 늦은 시간 조리가 어려워 3월부터 밤 9시 이후에는 마른 안주만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온은 늦은 시간 음식 조리와 음식물쓰레기, 설거지와 실내 음식냄새처리 문제로 고심해왔다.

한편 2월말부터 온의 경영 실무에 합류한 양희제 조합원도 메뉴 개발에 한몫했다. 특히 그가 선보인 제육덮밥, 김치볶음밥, 주먹김밥은 벌써부터 '히트예감'을 주고있다.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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