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고 해서 봄을 찾아 나섰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눈 속에서도 피는 꽃 복수초를 찾아가 보았다.
아직 덜 피었다. 이제 막 피려고 준비 중이다. 그래도 반갑다.
나비도 만났다.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네발나비 같다. 다가서는데 새가 한 마리 날아오자 멀리 도망가 버렸다. 꽃도 아직 안 피었는데 부지런도 하다.
양지바른 계곡에는 봄이 흐르고 있었다.
햇살 좋은 곳에서는 여기저기 봄이 올라오고 있다.
암반계곡에는 아직 얼음이 많다.
꽃이 많은 살롬동산을 찾았으나 아직 어떤 꽃도 보이지 않는다.
찾는 봄은 안 보이고 삐라만 자주 눈에 뛴다. 언제나 봄이 올까.
새가 난다.
서낭당과 자운암과 서울대공대가 같이 있는 공간이다.
자운암 대웅전을 보수하고 있다.
수박, 여러 악기와 꽃들이 그려진 현판이 재미나다.
무너미고개에는 물이 넘어가고 있다.
자하진원(紫霞眞源)이라고 멋지게 새겨 놓았다.
망월암이다. 달 밝은 밤에 망월암 앞마당에서 그냥 넋 놓고 달을 바라보고 싶다.
관악산에서 봄을 조금 보고 광화문으로 갔다.
광화문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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