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쓴 칼럼

*탄핵혁명에 부쳐 쓴 나름 역작 시국시 올립니다.

<오호라, 민주의 봄천지길 열렸네>
-박끄네 탄핵인용에 부쳐

오늘 참 기쁜 날, 위대한 날!
말로는 다 못할 
가슴 벅찬 감격의 날!

수십년 대를 이은
친일부역자 정권의 
뿌리가 뽑힌 날.

쿠데타로 찬탈한 대권,
민주주의와
수많은 애국애족인 희생시킨
유신독재의 연장선이 
감연히 끊어진 날.

개발도상국 시절,
프레이져보고서가 알려주듯
미국의 반공산화 전략 지원 받고
나름 밀어부쳐 성과 이룬 
국가독점자본주의식 경제개발,
거기서 얻은 박정희신화의 후광.
경제조차
권력유지의 수단 되어 온 
불의한 정치에 종지부를 찍은 날.

DJ, 전라도에 붉은 색 
짙게 발라 소외 시키고
올곧았던 경상도 신민화
건전한 보수의 수꼴화로
지금껏 재생산 해 온 
부정한 권력이 파면된 날.

언론 장악, 사법부 지배,
공교육 훼손.
재벌 기업 정경유착에 의한
노동자 농민 희생 강요
그네들만을 위한 국정농단이
종말을 고하고 있네.

북악산발 온갖 칼바람과
폭풍전야의 날들 지나고,
척박한 이 땅에
참, 아름다운 봄천지길 열리네.

직무유기, 생명보호 포기
성실의무 위배가 명백한
세월호 일곱시간에 대한 탄핵사유 배제는
자연인 박근혜로서
고의 침몰 의혹 관련
진상규명의 기회로 남은 것.

미국을 위할 뿐 우리에 재앙이 될,
박황교활정권 끝나기전 
밀어부치는 사드 배치는
당찬 민주정부라면 
막아낼 수 있다는 반증.

봄바람 불어 오네.
따스한 봄기운 
아지랑이로 피어오르네.
민주, 정의, 평등, 평화
생명과 안전, 
공정과 복지의 나라
파릇파릇 새싹으로
울긋불긋 아리따운 새악시같은 꽃들로
한아름 다가오네.
쌀쌀맞은 연인같은 꽃샘추위 넘어
에덴동산, 
지상의 하늘나라같은 봄천지
사랑스레 달려오네.


(2017.3.10~11.광화문광장에서)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431258883615484&id=100001941573235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정영훈 주주통신원  jyhkjm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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