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대표이사 이취임식이 20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 열렸다. 오늘 새로 취임한 양상우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제2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출되었다. 먼저 지난 3년의 경영을 맡았던 정영무 전 대표이사는 이임사에서 "우리의 자산은 신뢰와 관계"라며 "새 경영진이 내년 한겨레 창간 30주년을 앞두고 더 재밌게 한겨레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지난 2004년 회사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으로 80여 명의 동료가 스스로 회사를 떠나는 아픈 시간을 함께 보낸 후 이후의 저의 삶은 덤이라고 생각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우리 안의 오랜 관행과 악습을 걷어내고 주인된 자로서 도전하며 30주년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영무 한겨레 전 대표이사가 이임사를 하고 있다.
▲ 양상우 한겨레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하 한겨레 20일치 기사 편집)

양 대표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기동취재팀장, <한겨레21> 사회팀장 등을 거쳤으며 노조위원장과 우리사주조합장, 비상경영위원장, 출판미디어본부장, 제17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양 대표이사는 지난달 10일 한겨레신문사 주주사원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당선됐다.

편집인(전무이사)에는 김종구 논설위원, 재무담당 임원(전무이사)에 윤종훈 회계사, 영업담당임원(상무이사)에 이승진 광고국 전문위원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박병엽 팬택씨앤아이계열 부회장, 박용대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이근승 아레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상규 인터파크 홀딩스 사장, 조영탁 교육기업 휴넷 대표가 선임됐다. 감사에는 이상근 회계사가 선임됐다. 한겨레신문사는 주총이 끝난 뒤 이사회를 열어 정영무 전 대표이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지난 9일 편집국 기자들의 동의 투표를 거쳐 임명된 이제훈 편집국장은 18일 정식 취임했다.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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