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체포단(대변인 주주통신원 이기묘)'은 다음과 같이 박근혜 체포성사 평가대회를 갖습니다.

일시 : 2017년 4월 1일 오후 5시

2. 장소 : 광화문 KT 빌딩 앞

3. 내용 : 축하집회(기념 촬영) / 집회 후 사무실 집결 체포단 활동 동영상 시청

박근혜가 구속되는 날, ‘문화공간 온’ 조합원이며 <한겨레:온> 주주통신원인 유원진 동지가 카톡에 이런 글을 올려주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광장에서 보낸 박근혜 체포단 및 촛불시민 모두가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옮겨와 봅니다.

박근혜 구속 !! 이라는 자막 속보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종로를 힘차게 걷던 황소 두 마리었습니다. 등에는 커다랗게 '박근혜 체포단' 이라는 문구를 쓴 펼침막을 두르고 있었지요. 

서울 시내 한 복판, 광화문 광장에 나타난 황소 때문에도 충분히 뉴스거리였지만, 당시 사퇴나 탄핵 주장에도 멈칫거리는 정치인들이 다수 있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을 바로 체포하자는 시민단체의 퍼포먼스는 충격적이면서도 국민들 가슴에 깊은 여운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 장면을 본 많은 이들이 '맞다 체포해야 한다' 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점점 그 생각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강부영 판사를 포함하여, 국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과 민심의 속성입니다. 말이 씨앗이 되어 민심에 심어진 것입니다. 

박근혜를 체포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겨우내 혼신의 열정을 다하신 체포단 동지들에게, 수많은 찬사보다, 그녀의 구속은 보이지 않는 훈장일 것입니다. 자격은 없지만 감히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기왕 내치신 김에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 했습니다. '이명박 체포단'으로 버전을 바꾸어 달리심이 어떠한지요? 너무 염치가 없나요?

이제 박근혜를 체포했으니 우리의 역할이 끝난 걸까요? 아닙니다. 우리 앞에는 이명박을 비롯하여 체포하여 단죄해야할 적폐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모든 적폐가 해소되고,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때까지 ‘박근혜 체포단’은 모두 행복의 실천을 위한 ‘모두행복실천단’ 혹은 ‘대한민국 적폐체포단‘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두행복 박근혜체포단 / 모두행복실천단 / 모두행복실천 연합포찰

상황실장  오현경.
집행위원장 정익현.
대변인 이기묘

사진 : 김미경 편집위원, 박근혜 체포단 /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이기묘 주주통신원  itam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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