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다문화 가족 시대, 고국을 떠나온 이들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영등포구가 나섰다. 외국인 주민 5만7천 명. 전체 주민의 10%가 넘는 외국인과 더불어 사는 영등포구가 구청 1층에 사계 전통 의상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다문화 포토존'을 설치해 눈길을 끈다. 주민들에게는 이색적인 체험을 추억을 만들면 다 문화 주민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다문화포도존에서 세계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토존은 중국의 만리장성, 세계 유명명소가 있는 대형 사진 앞에서 나라별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게 마련됐다. 한복을 비롯한 중국의 치파오, 베트남의 아오자이, 일본 유카타, 몽골 델, 태국의 쑤타이 이렇게 동양권 5개국 전통의상 43벌을 비치했다. 어린이들도 각양각색의 모습을 뽐낼 수 있도록 남녀별 다양한 사이즈로 비치했다. 구청 앞 당산공원 일대를 거닐며 다양한 컨셉 사진을 찍으면 이색적이고 소중한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다.

▲ 구청앞 당산공원 일대 에서 세계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 편의를 위해 베트남과 몽골 출신의 다문화 서포터즈단이 배치돼 전통의상에 대해 설명하고 착용을 도울 예정이다.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포토존이 관공서를 방문하는 다문화 주민들이 갖는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편의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국인들과 내국인간의 문화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권용동 주주통신원  kownyongd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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