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스마트화가 정병길의 국토기행 - 정동진 인상

▲ 정동진의 아침 인상

새해가 되면 동해의 일출과 함께 등장하는 사진 속에서 여러 번 보았던, 저 건축물은 무엇일까? 하고 항상 궁금했다. 이번에 정동진으로 향하게 된 것도 그 비중이 크다. 오늘 저 건축물과 어울리는 동해의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촬영하는데 성공했고, 다시 모바일스케치로 옮겨본다. 참 환상적이다.

▲ 정동진의 일출

그래, 저 조형물은 무엇일까? 예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 가서도, 칸의 그 극장에 가서도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하고 밖에서 폼만 잡았던 생각이 난다.

시간을 내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접근해 본다. 의외로 편한 곳이다. 기념품점이 있고, 식당이 있다. 식사 예약이 없어도 된단다. 경관과 분위기에 비해 음식 값도 괜찮은 편이다.

어제 밤에는 숙소에 늦게 도착해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때우고 아침은 간편식을 한 터라, 점심은 약간의 보상을 받고 싶은 생각도 든다. 사실, 여행 중에는 간혹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도 있지만, 혼자서는 마땅찮기가 십상이다.

혼자서 먹을 수 음식 중 물회를 주문한다. 전망 좋은 바다 위의 레스토랑 분위기에 반주 한 잔 생략하기 힘들다. 약간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하우스와인을 주문한다. 타지와 비교해 생각보다 먹음직한 물회에다, 한잔으로 알았던 와인이 병채로 나오니 웬 떡? ㅎㅎ 그래서 음식 값이 결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동해의 일출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그리고 해안을 달리는 정동진 바다열차...

▲ 정동진 바다열차 안에서

지금 수고하는 내 아내와 다음 기회에 같이 꼭 와 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정병길 주주통신원  bgil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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