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들이여, 과수농장주에게 한 수 배워라.

 

이제 대통령이 새로 뽑혔다. 국민들을 편히 살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뽑았다. 기대를 하고 그렇게 하도록 우리도 잘 해야 할 것이다. 머지않아 도지사, 지자체장, 도의원, 군 의원, 국회의원을 뽑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뽑아준 사람들이 잘 해야 하는데 뽑아 주고는 우리들은 또 실망을 한다. 물론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지방선거에서 만은 어느 정도 다 아는데 왜 뽑아 놓고 실망을 할까요.

우리 국민들은 아마도 정에 약한 것 같다. 그러나 정에 치우쳐 잘 못 뽑으면 임기 내내 마음이 상하니 잘 뽑아야 함은 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 당선이 되고 나면 사람이 변하니 어찌 된 일일까요. 결론적으로 우리가 잘 못 뽑았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1인자들은 누구누구 할 것 없이 과수원 농시를 짓는 농장주에게 배워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농장주들은 엄동설한에 방한모자를 쓰고 사다리를 타면서 나무 가지를 자른다. 자르는 가지들은 주인이 준 퇴비를 마음껏 먹고 자라서 아주 탐스럽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란다. 그런데 그 가지를 자른다.

그 가지를 자르지 않으면 수확시기에 좋은 과일을 많이 딸 수가 없기 때문에 혹한과 싸우면서 아까워도 탐스러운 가지를 자른다.

1인자들은 그 기술을 배우라는 것이다. 우리들은 수확시기에 너무도 어려운 일을 당하는 사람, 또는 부도가 나는 사람들을 너무도 많이 보면서 살아왔다. 한 예만 들어보자 교육부장관이 바뀌면 교육정책이 요동을 친다. 그러고도 교육이 100년 대계라고 떠들고 있으니 한심할 노릇이다.

탐스럽게 자라서 아까워 그런지는 몰라도 그 가지를 자르지 않으니 마지막에 험한 일을 당하기도 하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1인자들은 냉정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천재 하나 보다는 바보 열이 더 나은데.

하나만 말을 더 한다면 이번 대선기간에도 우리말이 아닌 남의 나라 말을 쓰고 있었다. 난 많이 배웠다고 자랑하는 것인가? 영어를 모르는 노인들의 한 표나 남의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의 한 표나 다 똑같은데 왜 유권자들을 향해 남의 나라 말을 하는지 누가 시원하게 대답할 사람 없는가요?

왜 그렇게 우리 것은 천시하고 남의 것은 좋아 하는지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그런 사람들 우리말은 제대로 알고나 계신가요? 자랑스러운 우리말과 글을.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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