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 타오지쾅 터널 내에서 국제학교 유치원 통학버스가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했다. 버스에 탑승 중이던 한국인 유치원생 5명, 중국인 유치원생 6면, 운전자 1명, 유치원 선생님 1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학교 소재지의 고심구에 가는 중이었고 환추이구 타오지쾅 터널 통과할 때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냈다. 길이 미끄러워서 앞에 있는 쓰레기 운반 차량과 충돌하였고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사고 발생후 27분 안에 불을 저지했지만 당시 터널 교통체증과 대량의 유독가스가 나와 구조에 방해를 받았다. 버스 자동문이 사고로 인해 열리자 않아 피해를 키웠다.

웨이하이시는 시내에는 여러 한국 기업이 있다. 현대 중공업, 롯데그룹, SK그룹, 삼성전자 등등 대기업들이 다 웨이하이에 투자하고 있다. 웨이하이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 공인들이 약 4만 명이 있다. 현지에 한국인 수가 증가에 따라 이 같은 국제학교가 많이 생기고 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이 학교는 2006년에 설립 되었고 교장은 미국적 한국인 교육가 이용규다. 이 학교는 현지에 제일 큰 한국국제학교다. 현재 중국 경찰이 피해자 DNA대조를 통해 희생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지도부가 산둥성 정부에 사고 처리 등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주한 중국대사관도  유가족 비자 발급 등 가능한 협조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 국내 가족의 긴급여권 발급 등 현지 방문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본부 직원이 가족들과 동행해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의 협조로 한인회관 내 분향소도 설치돼 11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편집: 이동구 에디터

염영옥 대학생기자  lymiss2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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