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백도!
흰 백(白)이라 하기도 하고
일백 백(百)이라 하기도 하더라.
그 연유를 다 들어보니
이 말도 옳고 저 말도 일리가 있더라.
<천하절경 백도>
망망대해 한가운데 우뚝우뚝 솟은
기암괴석은 형량 할 길 없고
숫자 또한 헤아릴 수 없더라.
이 세상 어떤 절경을 저에 견줄 수 있으랴
비경 중의 비경이라 아니 할 수 없구나!
수려한 자태와 팔등신 몸매는
천하일색 양귀비도 고개 숙이고
경국지색 클레오파트라도
외면할 만하더라.
힘차게 치솟은 기상과 용맹은
천하맹장 항우를 능가하고
천하무적 아킬레스를
무색하게 하더라.
백도!
사람에 따라 형체가 다르고
방향에 따라 자태가 다르더라.
천지간에 어찌 이런 절경이 있단 말인가?
남도 끝자락에 펼쳐 놓은 신의 한 수 백도!
백만 마디 찬사를 들어 보아도
천만 장의 사진을 보고 또 보아도
직접 가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으리.
백도! 천하 제일경임이 틀림없더라!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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