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병아리난초

박효삼 편집위원l승인2017.07.19l수정2017.07.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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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하여 산에는 못 갈 거라 생각하고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오지 않는다. 하늘을 바라보니 비가 곧 올 것 같지도 않다. 가끔 햇살도 비친다. 마음이 급해진다. 부랴부랴 준비하기 시작한다. 대충 챙겨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찾은 관악산이다. 전에 꽃봉오리를 맺고 있던 병아리난초가 꽃을 피웠다.

▲ 병아리난초

신경 안 쓰고 가다보면 병아리난초는 눈에 띄지 않는다. 신경 쓰고 걸어도 잘 안 보인다. 그만큼 작다.

▲ 병아리난초

병아리란 이름이 붙은 이유가 있다. 꽃은 정말 작다. 앙증맞다. 그래서 귀엽다.

▲ 병아리난초

관악산에 병아리난초 보려고 일부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 병아리난초

오늘도 정다운 노부부가 큰 사진기 들고 오셔서 열심히 찍고 있었다.

▲ 병아리난초

간만에 병아리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랑 통화를 했다. 병아리난초를 보았다고, 병아리도 보고 싶다고…….

▲ 병아리난초

나나벌이난초도 예쁘게 꽃을 피워 나나니벌을 유혹하고 있었다.

▲ 나나벌이난초

나나벌이난초는 나나니벌 암꽃을 닮아 나나니벌 수컷을 불러들여 번식을 한다.

▲ 나나벌이난초

나나니벌은 땅굴을 파고 배추벌레나 나방애벌레를 잡아서 마취시켜 굴 안에 저장한 후 그 굴에 알을 낳고 입구를 막아버린다. 나나니벌 애벌레가 부화하여 나방애벌레를 먹고 성장하여 나나니벌이 되어 나온다. 옛사람들은 다른 애벌레를 잡아서 집에다 넣고 흙으로 밀봉한 뒤 나나니벌이 나를 닮으라고 “나나나나…” 하면서 기원하고 나면 일주일 뒤에는 다른 애벌레가 변하여 나나니벌 새끼가 집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 나나벌이난초

소나무 아래 원추리가 예쁜 꽃을 피웠다.

▲ 원추리

비에 젖은 원추리가 더욱 아름답다.

▲ 원추리

바위틈에 자라는 돌양지꽃도 귀엽게 피었다.

▲ 돌양지꽃

오늘은 구름 속을 거닐다 내려왔다.

▲ 구름모자 쓴 관악산

전번에 왔을 때 물이 없어 모판만 있더니 이제 모내기가 가지런히 되어 있었다.

▲ 관악산 논

구름과 어우러진 벼랑 위 소나무가 한 폭의 동양화다.

▲ 소나무

구름나라로 들어간다.

▲ 구름나라

연주대밑 쉼터에 오니 비가 오려 한다. 빗속에서 점심도 먹고 한참을 쉬다 내려왔다.

▲ 빗소리를 들으며 쉰다.

구름 속에 연주대가 조금 보인다.

▲ 연주대

암반계곡이 모처럼 물소리로 우렁차다.

▲ 암반계곡

쌍용폭포도 제대로다.

▲ 암반계곡

콸콸콸

▲ 암반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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