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차도은의 수채화 展

▲ 갈증 이그림을 표제로 삼고 싶다

화가 차도은은 은평미협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촉망받는 중견작가이다. 우연하게 그의 작품전시회를 관람하던 전시장에서 수채화작품에 매료되어 그의 작품전시회를 두번째 찾게 되었다.

수채화를 그리는 작가들은 인물을 많이 구성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는데 차작가는 꽃과 인물을 거의 동시에 전시하고 있는 아주 귀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 전시된 여러 작품

그의 이런 그림의 아름다움 때문인지 올해 5월 열린 ‘2017년 아시아태평양미술대상전’에서 회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작품은 대상을 받은 '내가 부르는 노래'이다. 그의 독창적인 삶의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해 들려주는 고운 노래이다.

전시장 한켠 작가노트에서 이 글을 찾았다.

내가 부르는 노래

화폭을 오가며 잠이 들다 깨어난

여인네의 맨얼굴은 청초하다

오늘도 꿈을 기억해 본다

그리고 기억이 나면 후딱 전화를 건다

너 꿈을 꾸었노라고

하얀 종이위에 꿈이 너 가 되는 날이다

너 가 되어_

이쁜 들꽃이 된다

푸른 하늘이 된다

우리가 함께했던 날은 나의 무언의 노래가 된다

어디선가 이 노래를 듣고 있을 너에게

스치는 바람에 흘려보낸다

“그립다”라고____

 

다음전시회에는 시화전을 함께 해도 좋을 듯 가슴이 멍하니 그리워진다.

▲ 전시장 풍경

일 시 2017년 8월9일(수)부터 9월11일(월)

장 소 갤러리카페 밀(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613번지 3층 031.905.8756)

편집 : 안지애 부에디터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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