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굴뚝 연기는
출가한 자식 걱정 식지 않은
노부모 사랑이고

퇴색한 마루는
꽃다운 인생 쉼 없이 지나온
고단한 흔적인데

처마 옥수수는
몸 고단함 아는지 모르는지
내년 기다리고 있어

건강 지켜내는 씨앗 된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정관홍 주주통신원  chung389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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