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도시' 또는 '공중도시'라 불리는 고도 2280m의 마추픽추는 옛 잉카제국 수도였던 쿠스코(3380m)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안데스 산맥의 협곡을 따라 3시간 걸려 가야 하는 길이다.

16년 전 나는 이 코스를 트레킹으로 올랐다. 3박4일 동안 트래킹하여 제일 높은 4,200m 고지에 올라 그 한계 상황 끝에서 느낀 감동을 수채화로 남긴다.

▲ 수채화로 그린 마추픽추

산소 부족으로 너무나 힘들어 코카인잎을 물에 타 먹으며 산행을 하였다. 쿠스코에서 3일 동안 적응 훈련을 받으며 이를 악물고 도전했었다. 두 번 다시 오를 수 없는 험하고 힘든 길이었다. 지금도 나에게 '그때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곤 한다.

그때의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이 한 폭의 수채화를 남길 수 있게 되었다.

▲ 4.200m 정상을 지나 마추픽추 도착 직전의 모습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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