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주주통신원회(이하 한주회) 2017년 제3차 전국총회가 오는 11일(토) 오전 10시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한겨레가 주주님들과 제대로 소통하고자 2014년 가을 주주통신원 제도를 시작했고, 2015년 1월 첫 날 <한겨레:온>을 선보였습니다. <한겨레:온>은 그동안 5000건이 넘는 기사를 선보였습니다. 

포털 사이트 검색이 안 되는데도 김미경 주주통신원의 ‘"병사가 아닌 외인사", 서울대 현직 의사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답하다’ 기사는 약 32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했고, ‘홍가혜씨, 23일 김포공항에서 출금 사실 알고 분통’(8만4천)(이요상),  ‘누구도 못 말리는 <한겨레>의 최순실 특종 릴레이’(5만6천)(이동구), ‘"당신이 <한겨레>를 버린다면 그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3만1천)(임인택), ‘승적 박탈 명진 스님 길거리 법회, "재심 요청 안 한다"’(1만9천)(이요상), ‘정신대와 나의 엄마’(1만3천)(이미진), ‘서학에 반하는 동학혁명의 타이밍’(1만2천)(고봉균) 등 특종 기사를 포함해서 기사 조회수 1000건 이상 되는 인기 기사가 840건, 3000건 이상 되는 영향력 있는 기사도 43건이나 쏟아냈습니다. 이는 주주통신원님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헌신의 결과입니다. 

<한겨레:온>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2015년 말 한겨레주주통신원회(초대 위원장 이요상)가 출범했습니다. 한주회는 한겨레 주주, 독자, 시민의 연대와 어울림의 공간 마련을 위해 2016년 초 TFT를 꾸리고 종로시민사랑방 협동조합인 ‘문화공간 온’을 열었습니다. 30년 전 한겨레를 만든 위대한 시민들이 다시 한 번 주체가 되어 한겨레 주주들의 공간이자 시민문화공간을 종로 한복판에 만들어 낸 것입니다. 당시 이를 추진한 이요상 한주회 전국운영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의 패악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한겨레 주주들이 먼저 나서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한겨레:온>과 ‘문화공간 온’ 사업에 주주들이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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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운이 통했는지 <한겨레>는 그 해 10월부터 줄기차게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드러내는 불을 지폈고, 한 달 뒤 <JTBC>가 최순실 태블릿 피씨 보도를 이어가자 시민들은 분노의 함성으로 광장을 메웠습니다. "박근혜 하야, 적폐청산"을 외치는 곳에는 어김없이 <한겨레:온>, '문화공간 온'의 깃발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건대 이 거대한 시민혁명의 씨앗은 2015년 11월 ‘한겨레 주주통신원회의 출범’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내년이면 한겨레가 서른 살이 됩니다. 독재정권에 맞선 1987년 6월 시민 항쟁의 산물, 한국 현대민주주의사의 아이콘인 한겨레는 창간 이후 부당한 자본과 권력을 감시하고 각 영역의 비민주주적인 그늘과 차별의 골을 고발하고 다함께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주주, 독자와의 소통을 세심하고 깊게 하고, 참여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혀야 합니다. 한겨레는 지난 8월말 이런 취지로 참여소통석을 설치했습니다. 한겨레 임직원과 주주, 독자, 시민이 연결되고 뜻을 모았을 때 한겨레가 추구하는 가치는 가장 크게 발현될 것입니다. 그 중심에 <한겨레:온>과 주주통신원님들이 계심은 당연합니다.

이달 11일 낮 주주통신원 여러분이 만든 자랑스런 ‘문화공간 온’에서 제3기 한주회 전국총회가 열립니다. 특히 이날은 양상우 한겨레 대표이사는 물론 김종구 편집인과 이종규 참여소통 에디터가 참석해 30주년을 맞는 한겨레의 각오도 밝힐 것입니다. 11일 총회에 꼭 참석하셔서 한겨레 주인으로서, 한겨레 주주기자로서의 열정과 사랑을 보여주십시오. 그날 뵙겠습니다.

2017년 10월 30일
이동구 한겨레:온 에디터 올림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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