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SCO의 Pastorale(전원곡)

양성숙 편집위원l승인2017.10.31l수정2017.10.31 16:5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얼마 전 최호진 주주통신원께서 <주주그림판>에 '마추피추의 추억'이란 제목의 수채화를 올리셨다. 마추피추는 잉카제국 옛 수도 쿠스코(cusco)에 있다. 쿠스코란 이름을 보는 순간 내 기억은 10년도 넘는 오래 전으로 훌쩍 건너갔다.

당시 나는 발달장애아를 키우는 엄마가 운영하는 홈피에 5-6년간 몸담었었다. 홈피 주인장은 어려운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체험과 세상사를 바라보며 느낀 것을 영성이 담긴 글로 써주어 울림을 주었다. 그분의 글을 좋아하거나 성향이 비슷한 20여 명 회원이 오붓하게 꾸려가던 홈피다. 

그곳에 그림. 시, 좋은글,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게시글을 올리던 신부님이 계셨다. 그분을 통해 알게된 한 음악사이트가 있었는데 뉴에이지 계통의 세계 곳곳의 음악들이 총망라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곡이 많았다. 정획하게 알 수 없으나 그 양이 수천에 이르렀던 것 같다. 듣자니 CD음반을 사서 각각의 곡들을 용량이 작은 파일로 만들어 올려논다고 했다.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면 그럴까~ 그 열정이 감탄스러웠다.

틈날 때마다 사이트에 들어가 abc순. 가나다순으로 정리해논 음악들을 차근차근 듣기 시작했다. 맘에 드는 곡들은 파일을 다운받아 CD로 구워놓고 들었다. 음원저작권이 문제되지 않을 때여서 가능했다. Cusco의 Pastorale란 곡은 그때 알게된 곡이다.

받아 놓았던 많은 파일 가운데 Pastorale(전원곡)는 좋아했던 우선 순위 곡 중 하나였다. 그래서 쿠스코란 이름을 보았을 때 섬광처럼 이 곡이 떠올랐다. 한번은 시 배경음악으로 깔아 보았더니 더할 나위없이 멋져서 더 그랬을 것이다. 시 배경음악으로 어울렸던 것처럼 '마추피추의 추억' 수채화의 배경음악으로도 잘 어울릴 것 같아 bgm으로 깔아보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이공간은 음악파일을 올릴 수 없는 걸 깜박했다. 

배경음악으로 깔진 못했지만 [온:음악산책]을 통해서 CUSCO의 Pastorale를 소개하고 싶었다.

CUSCO는 작곡가이자 키보디스트인 마이클 홈과 신서사이저 연주자인 크리스찬 슐츠가 주축이 되어 1979년 결성된 5인조 그룹이다. CUSCO라는 이름은 마이클 홈이 어릴 적 아버지 사업상 일로 자주 남미에 가게 되었을 때 그곳을 여행하며 깊은 인상을 받아 짓게 되었다고 한다.

 

CUSCO의 곡들은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팬파이프, 맑은 음색의 플롯, 드럼, 일렉트로닉 신서사이저 등의 악기로 편성되어 있고 남미 고유의 토착 선율과 리듬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음악이다. 

Pastorale는 팬파이프와 현악기 선율로만 이루워진 비교적 단순한 악기 편성의 서정적인 곡이다.

Pastorale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JRZB4qF8cbc

 

CUSCO의 다음 두 곡을 덧붙여 올려본다.

나는 어릴적부터 '은하수'란 단어를 참 좋아했다. 우주에 무수한 별들이 모여 강물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설레는가... 해서 'milky way'란 동영상을 꾹 눌러 보았더니 의외로 특이하고 매력적인 곡이었다. 하나의 단순한 선율이 무한 반복, 변주되는 동영상과도 잘 매치되는 세련된 곡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ㅎㅎ  

Milky way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G6_XtFIhjBg

 

Inca dance는 Milky way와는 다르게 경쾌하고 발랄한 곡이다.

Inca dance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EBGFNzHJSXQ&app=desktop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  ssookyng@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성숙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최호진 2017-11-01 01:03:42

    오늘 올린것은 쿠바입니다 그리고 엇저녁에 댓생을 시작한 타지마할 궁전입니다 11월하순경 기대하시라 ㅋㅋㅋ신고 | 삭제

    • 양성숙 2017-11-01 00:37:06

      샘 그림 볼 생각 잠 못 자게 생겼네요. 최화백의 그림에 폭 빠진 광팬~~
      다음 그림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타지마할궁전!!신고 | 삭제

      • 최호진 2017-10-31 13:02:41

        쿠스코는 마추피추 오르기전의 잉카도시인데 해발 3천정도여서 여기서 고산병에 대한 유적지를 돌아보며 훈련을 합니다. 쿠스코에대한 음악을 들으며 CD를 사야겠다는 강열한 욕구가 생깁니다, 양성숙 님 감사합니다, 오늘 미술 시간에 마지막 손질을 하는 쿠바의 그림을 완성해서 올릴예정입니다 다음주는 인도의 타지마할궁전을 그릴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신고 |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참여소통 데스크  |  전화 : 02)710-0093  |  등록일 : 2015년 1월 15일  |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23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김광호  |  에디터 : 이동구  |  부에디터 : 안지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광호
        편집위원 : 김경애, 김미경, 박효삼, 서기철, 심창식, 양성숙, 정혁준, 김국화  |  객원편집위원 : 이미진, 유회중, 이다혜, 천예은
        Copyright © 2017 한겨레: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