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각시의 아리랑 사랑 9

라문황 주주통신원l승인2017.11.20l수정2017.11.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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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혼례(婚禮) 수줍어하는 한 쌍의 아름다운 배필. 두 손 마주잡고 동고동락하며 새로운 인생을 향해 나아갑니다. - 라문황

요사이 많은 한국 여자들은 자녀의 혼사를 다 치르고 나면, 젊어서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비로소 하게 됩니다. 반면에 한국 남성들은 날마다 돈 버느라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야 돌아오는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퇴직을 하고 나면 갑자기 할 일이 없어져,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처지가 되지요. 그저 매일 집에 들어 앉아 마누라가 주는 삼시 세끼나 기다리고 있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맙니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여자가 50세가 넘으면 갖추어야할 조건이 있는데, 이 네 가지를 충족하면 가장 행복한 여성이 된다고.

1) 건강한 신체 2) 돈 3)친구 4)싱글

네 번째 조건이 들어가는 이유는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이 퇴직을 하고나면 집에서 세끼 밥을 먹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이 밖에 나가 친구들도 만나고, 수다도 떨고, 외식도 하려면 집에서 기다리는 남편은 아주 거추장스런 존재이지요.

어떤 80먹은 할머니가 동창회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울먹이며 : “아이고 내 팔자야! 내 팔자는 왜 이리 고달프냐!”

며느리 : “어머님! 왜 어머님 팔자가 고달파요? 아버님 아직도 정정하시고! 아들 사업도 성공했고! 손자들은 공부도 아주 잘하고! 우리 모두 극진히 효도하고 있는데요.”

할머니 : “동창들 남편은 모두 죽었는데 나 혼자만 아직도 남편이 살아있단다.”

하하하하!

동창모임에 나가서 밥을 먹고 나면, 이어서 노래방에 가서 놀고, 다시 한증막에 가서 사우나를 하고 수다를 떨다가 피곤하면 한숨 자고, 다음날 또다시 놀아도 근심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남편을 집에 두고 동창들과 나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도, 차마 며느리가 보는데 그럴 수도 없고, 그냥 돌아와야 했으니, 얼마나 자기 팔자가 고달프다고 느꼈겠습니까?

60. 70. 80대 노인 셋이서 눈두덩이 시퍼렇게 부어서 의사를 찾아왔습니다. 의사가 이들 할아버지 세 명에게 왜 이 모양이냐고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들은 긴 탄식만 합니다.

의사: “60대 할아버지 먼저 말씀해보세요.”

60대 할아버지 한숨을 내쉬며: “마누라가 오늘 아침 나가려고 준비하기에, 어디를 나가느냐고 물었더니, 마누라가~ 어디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주먹으로.”

“그럼 70대 할아버지는요?”

70대 할아버지도 한숨을 내쉬며: “제가 오늘 아침 좀 일찍 일어났지요. 마누라가 내가 일어난걸 보더니, 화를 버럭 내며~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뭐할라고. 그러냐며 때렸어요. 내가 일어나면 아침을 준비해야 하는데, 마누라는 그렇게 일찍 일어나고 싶지 않았던 것이지요.”

의사: “그럼 80대 할아버지는요?”

80대 할아버지는 몹시 떨떠름하게: “오늘 아침 내 숨소리가 좀 컸지요. 마누라가 화가 나 때리며~ 아직도 숨 쉬냐고.”

하하하하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크게 웃지만 마음 한 구석이 저려옵니다. 젊어서는 모두가 힘들게 고생을 했는데.

▲ 제목 : 구우(求偶.구애) 칠면조 두 마리가 가장 아름답고 근사한 폼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려고 노력을 합니다. - 라문황

한국에서는 대기업에 입사를 하는 것이 젊은이들의 꿈입니다. 하지만 어디 말과 같이 쉬운가요? 아리랑의 사촌 동생이 10년 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조건이 좋아서 몇군데 입사원서를 넣은 대기업에 모두 합격을 하였습니다. 사촌은 xx그룹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어머니는 아들이 그 그룹에 정말로 합격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합격자를 발표한 날, xx그룹에서 보내온 꽃바구니와 케이크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나중에 아들 취직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xx그룹에 합격을 했지만 입사를 하지 않았다며 사진을 증거로 제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 부러워하였지요.

꽃바구니에는 한글로 이런 의미의 글이 오색 띠에 쓰여 있었습니다.

‘이은규 어머님 아버님 축하합니다. 귀하의 아드님이 저희 회사에 합격하였습니다.’

여담입니다. 남편이 대기업에 근무를 하고, 만약에 최고위직에 올라가면 정말 대단하답니다. 부인도 남편 따라 귀한 몸이 되고 걸음걸이도 당당해지지요.

만약 고위직에 올라가지 못하고, 52세 전후가 되면 월급여가 매우 높아서, 회사 입장에서는 참신한 젊은이의 두 배 월급이 나가기 때문에 퇴직을 강요합니다. 그렇게 회사에서 잘리면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지요.

대기업에서 받던 연봉을 기준으로 중소기업에 지원을 하면 그렇게 높은 임금을 주면서 감히 채용을 할 수가 없지요. 또한 나이를 먹어 작은 기업에 들어가게 되면 자주 나이 어린 상사를 만나게 됩니다. 상사와 대화를 할 때는 학교 후배라도 존칭을 써야 하는데, 한국 남자들에게 이것은 죽기보다 싫어하는 문제이지요.

28년 전 아리랑이 대만에서 xx그룹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만약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언제든지 출근을 하라고. 결국 아리랑은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와 그 회사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1년도 못 채우고 사표를 내고 나와 버렸습니다. 학교선생을 하고 싶다며.

저는 어리석게도 맞장구를 쳤지요: “좋아요. 당신이 즐거운 일 하면 좋지요.”

지금 생각을 하면~ ‘아니 이런 망발을!’

‘내가 왜 그리 멍청했었지!’

‘칼을 들고서라도 끌고 가서 그 회사에 계속 다니게 했어야하는데!’

愛上阿里郎(九)

现在有很多韓國女人,把子女的婚禮完成後,都會做些自己年輕時很想做而一直没有做的事。

而韓國男人每天早出晚歸忙碌在赚錢的日子裡,當退休後突然面對没事做的日子,不知道要做什麽,每天就在家等着老婆给三餐,很可憐。

有個玩笑話說: 女人到了五十歲需具備四個條件才是最幸福的女人。

(1)要健康的身體。

(2)要有錢。

(3)要有朋友。

(4)要死了老公。

會有第四個條件是因為很多韓國男人退休後就在家等吃三餐。女人想出去見個朋友,聊個天,吃個飯都很不方便。

有位80歲的老奶奶去参加同學會回家哭着說:我的命好苦喔!我的命好苦喔!

媳婦說:媽媽您為什麽說命苦啊?公公身體健康!兒子事業成功。孫子功课也很好。我們也都很孝顺您啊。

婆婆哭着說:我的同學都死了老公,只有我還有老公。

哈哈哈哈哈哈!

因為同學聚餐完要去唱卡拉OK,再去洗汗蒸幕洗澡,在汗蒸幕哪儿聊天睡覺,隔天再繼續玩,了無牽掛。而老奶奶的先生在家,她很想再跟同學去玩,但這樣的行動在媳婦面前不好看,只好回家。

所以她覺得自己命好苦喔!

有三位老爺爺 60.70.80歲,眼睛都被打腫了去看醫生,醫生問三位老爺爺, 為什麽這樣?三位老爺爺長聲嘆氣。

醫生說:60歲爺爺您先說看看。

60歲爺爺嘆氣說:我太太今天早上要出門,我問她,妳要去哪儿啊?她打我一拳說~你管我。

那麽70歲老爺爺您呢?

70歲老爺爺也嘆口氣說:我今天早上起來早了,我太太看到我起床,生氣的打我一拳說~你那麽早起來做什麽。因為我起床她就必须给我準備早餐。她不想那麽早做飯。

醫生說:那麽80歲的爺爺,您呢?

80歲的爺爺很無奈的說:我今天早上呼吸聲大了些,我太太生氣的打我一拳說~你還在喘啊!

哈哈哈哈哈哈!

這些笑話聽了大笑幾聲之後,也叫人心酸啊。年輕時大家為了要拼經濟也是很辛苦的。

在韓國想擠進大企業是每位年輕人的夢想,薪資福利都很好,但談何容易啊!

阿里郎的堂弟10年前大學畢業,因條件好,投考了幾個大企業都中了,但他没有選擇XX大企業。

嬸嬸為了證明兒子真的有考上那公司,就把放榜那天,那XX公司送來的花籃和蛋糕拍照下來。只要和誰談到兒子考上XX但是没去那儿上班時,就拿出來證明,羨煞多少人啊。

那花籃上面的彩带寫的韓文大意是這樣:

恭喜李殷圭的爸爸妈妈,您的兒子考上我們公司了。

真暇掰!(台語)

丈夫在大企業上班,如果能爬到最高的職位,那不得了,妻以夫為贵,走路有風。

但如果没爬上去 ,到了52歲左右,领的薪水很高,以公司立場,這薪水可以請2個新鲜年輕人了,老的會被公司逼迫退職,萬一被公司逼退職了,那就很難再找到工作了。

因為拿着大公司的年资,去小公司應徵,小公司付不起那高薪,不敢用。還有年記大的人,再進小公司上班,常會遇到了上司的年紀較小,對上司講話需要用敬語,這對韓國男人來說是比死還痛苦的事。

28年前阿里郎在台灣收到了XX公司的信,說只要他回韓國,隨時可以上班。结果他放棄考博士班回首爾進那公司,结果不到一年他就遞辭呈出來,他說想當老師。我傻呼呼的說:好啊,你開心就好。

现想起~笨啊!

我為什麽如此笨啊!

拿刀也要押他去那大公司上班啊!

 

[편집자 주] 라문황씨는 고향이 대만이다. 유학 온 한국남성을 만나 결혼해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다. 대만에 거주하는 김동호 주주통신원으로부터 <한겨레:온>을 소개받아 한겨레 주주가 되었다. 남편 이은모씨는 한겨레 애독자다. 라문황씨는 한국에 살면서 한지그림의 아름다움에 빠져 한지 민속그림작가가 되었다. 대만과 한국에서 수차례 전시회도 가졌고, 지난 7월 3일부터 8월 21일까지 종로에 있는 <문화공간 온:>에서 한지 민속그림전시회도 열었다. 2017년 9월 12일부터 10월 24일까지는 매주 화요일(11시~13시) <문화공간 온:>에서 한지 민속그림강좌를 열고 있다. 위 글은 본문 하단의 한문을 김동호 주주통신원이 한글로 번역한 글이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라문황 주주통신원  low030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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