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

그때 황제는 악마의 꾐에 빠져, 제국 영토 안에 (실체없는) 매장된 보배를 담보로 많은 화폐를 발행하여 파탄에 이른 재정난에 임기응변합니다. 그래, 얼마간 버티었을까요?

이 시대 공화국엔 재화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재화 대부분이 떼부자들의 곳간에 쌓이는 동안, 채무증서로 돌려막기에 바쁜 백성들은 늘어만 갑니다. 이 또한 얼마간 지탱할까요?

잡귀에 놀아났던 무소불위의 전날 대통령은 감옥으로 가, 부당한 '권불 오년' 의 무상함을 실감케 합니다. 

광장의 촛불정신에서 탄생한 새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에 불철주야 노심초사하지만 세상은 만만치 않고 뒤따르는 무리들은 느긋하기만 합니다.

▲ 더 큰 2018로/ 모바일그림(갤럭시탭S3에 ArtRage 앱 사용)

문득 하늘을 보니

무한 우주 공간 속 우리가 속한 지구세상은

하나의 모래알 같은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 속의 인간탐욕과 사유능력만 무한한 듯합니다.

우리 인간사

그래도

‘더 큰 2018로’ 펼쳐지기를 소망해봅니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이동구 에디터

정병길 주주통신원  bgil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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