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염원인 조국통일의 해법을 제시한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만이 우리가 살길이다-
 
지난주 토요일(16일) 유서깊은 천도교 수운회관 대강당에서 이철재의 사회로 이교부 선생의 시국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 수운회관 대교당의 강단에서 통일강연을 하고 있는 이교부 선생이다. 이곳은 해방공간에서 백범 김구, 여운형, 조봉암, 이승만이 와서 민족과 통일을 절규하며 강연하던 곳이다. 
이교부 선생은 "70년이 넘는 국토분단과 민족 분열을 극복하는 것은 우리의 숙명적 과제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를 생각하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민중의 결의를 다져야 한다"라는 내용으로 강연 내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약 2시간 반 가량 열띤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정유년도 세모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가을 민중의 열화가 봇물터지듯 분출했던 촛불 정국은 따뜻한 봄날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역사상 초유의 대통령 조기 선거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 했습니다.
▲ 이교부 선생의 통일절규에 청강하는 사람들로 수운회관은 초만원을 이뤘다.
새 정부가 들어 잠잠할 것 같던 북은 수차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까지 하면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국제 정세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북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가 추가적인 군사적 긴장 국면을 조성하면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 정세는 자국의 국익을 앞세운 강대국들의 보이지 않는 전장이 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의 누적된 적폐를 청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전방위적으로 강도높게 수사를 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정치권 및 각계에서 저항에 맞닥뜨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일련의 부정적이고 헌법을 유린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으려는 것은 정의 구현을 위해 반드시 우리 사회가 해야할 일입니다. 이러한 일이 다소 혼란스럽더라도 누구를 단죄하고 정치보복하려는 것이 아닌 국민 통합으로 가려는 일시적 아픔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통일의 열강에 목말라하던 서울 장안의 시민들이다.
우리 민족이 해결해야 할 최대의 적폐 청산은 분단되고 분열된 민족의 통합과 극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정부와 국민, 북측 당국에게 호소한 것은 국토가 분단되고, 민족이 분열된 상태를 조속히 회복해서 우리 민족이 주체적으로 평화적인 화해와 통합을 이루고 통일된 한반도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 수운회관의 자리는 초만원으로 서서 듣는 사람들로 가득찼으며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없었다.
평화는 우리 민족 스스로 주체적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심지어 주변국들 마저 우리의 평화와 통일 의지를 지지할 수 있도록 우리 민족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시간이 지체되면 될수록 민족이 하나되는 길은 멀어져 갈뿐입니다.
 
촛불민심에 의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신뢰에 금이간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산적한 많은 문제가 있지만 국민들의 열의와 지지가 있기에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긴장이 고조되고 경색된 북미관계도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견인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합니다.
 
두바퀴의 수레가 같이 굴러가면 답이 보입니다
「평화만이 답입니다.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민간인 누군가는 남북을 오가는 교량 역활을 맡아야 합니다. 희생이 수반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꺼이 감당해내야 합니다」
 
최근 미국 정부와 정계에서 북에 대해 선제타격을 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전쟁을 일으킬 호전적 발언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재앙을 불러올 위험 천만한 일이 세모를 지나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긴장국면이 오래가고 제재와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 있는 북은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시기의 문제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담아듣는 청중들의 열기로 수운회관은 가득찼다.
한시도 평화를 지체해서는 안되는 절박함을 같이 인식해야 할 때 입니다. 국토가 분단되고 민족의 분열이 지속될수록 우리 민족이 서 있어야 할 자리는 점차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틸러슨 미국무부 장관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 제의가 백악관 NSC와 국무부 내에서 시기상조라는 저항에 부딪치면서 긍정적 국면 조성마저 후퇴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행정부에 영향력이 있는 민간 단체 관계자의 북과의 대화 노력은 관심있게 봐야할 대목입니다
 
언젠가 이루어지게 될 북미간 대화 테이블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기대해 봅니다. 얼마전 중국을 국빈 방문했던 문 대통령의 시주석과의 회담 성과도 근본적인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 시금석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북에 대한 대화 제의와 한 중간 정상 회담 이면에 미국과 중국, 고위급 군사지도자의 북 급변사태 논의와 동북지방에 탈북민 수용시설을 건설하라는 중국 당국자의 말이 외신보도로 전해집니다.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상수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상황들 입니다.
 
2017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전히 한반도를 중심한 국제 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만큼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복선을 깔고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이라고 선언하면서 중동지역에 충돌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북미간 치열한 군사적 대립이 언제 표면화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우리 민족의 공멸 뿐만 아니라 세계대전을 촉발할 정도로 폭발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민족은 어떤 우방국가보다 우선하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는 절실한 문제입니다. 대화가 끊긴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복원하기 위해서 남과 북이 상호 조건 없는 만남으로 관심 사항을 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대화를 이끌어 내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이러한 경색국면에서 민간 차원의 역활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정부가 하기 어려운 일을 민간 차원에서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정부가 협조하면서 남북관계를 정상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데는 남북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안됩니다.
 
 지난 70년 분단이 만들어 낸 기형적인 상태를 원형으로 복구하기 위해 목숨을 담보하고 남북이 하나 되기를 갈망하는 이교부 선생의 말에 귀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민중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함을 인식 해야겠습니다.
 
* 이교부는 누구인가?  1940년 음력 4월 28일생이다. 그는 해방공간에서 왜정시대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우리 민족을 탄압하고, 소실까지 두고 호의호식하던 친일파였던 자들이 다시 대한민국에서 세력을 누리는 것을 본다. 그런데 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좌익이라고 때리며 가두는 것을 본 맏형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분히 여겨 그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투쟁하다가 좌익, 공산당으로 몰리는 것을 보고 자란다. 그 맏형은 "우리나라가 독립된 것이 아니라 일본지배에서 미국지배로 넘어갔다. 즉 일본의 앞잡이가 다시 미국의 앞잡이가 되었다."면서 통탄하던 형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남북전쟁에서 아군들이 후퇴하고 인민군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때 처음 시신을 보게 된다. 그 시신이 아군과 경찰이 후퇴하면서 보도연맹 가담자들이라 하여 잡아다 죽여 암매장 한 것을 발굴해 놓은 토막 난 시신들이다. 여기에서 이교부는 통일운동가로 변하는 운명을 맞는다. 지금까지 백범회관 등에서 수십회에 걸쳐서 "이교부, 그 삶과 나라"라는 책자를 통해 자신의 삶을 민족통일의 절규로 살아가고 있다.
 
이교부의 연락처는 (063) 841-9625 http:;//cafe.daum.net/leegyobu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고순계 주주통신원  sangdo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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