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고장 보성군 의병사] 34 애국애민의 본이 된 이원숙<李元淑>

하루는 모든 빚쟁이들을 모두 자기 집으로 불러 푸짐한 술자리를 베풀며 빚문서 모두 불살라버려 김선태 주주통신원l승인2018.01.11l수정2018.01.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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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애민의 본이 된 이원숙<李元淑>

 

함평 이씨의 후예인 이원숙의 호는 남강<南岡>이다. 지금의 회천면 율포리에서 거주하였으며, 을사조약<1905>과 경술국치<1910>를 전후하여 우리 보성군에서 궐기한 의병들의 군수물자를 지원한 분이다.

타고난 성품이 온순하고 마음씀씀이가 후하면서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올곧은 성격으로 옳은 일을 보면 앞장서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따뜻한 손길을 멈추지 않았던 참으로 모범이 되는 분이었다.

당시 우리 군에서 의병을 일으킨 의병대장 안규홍, 임창모 등을 지원하여 전투력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보성 송림의 박남현, 장흥의 엄만석, 고흥 금산의 선형수 등 여러 사람과 연락하며 막대한 군량과 물자를 지원하였고,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연락도 맡았다.

남강 이원숙은 당시 나라의 곡식<나라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식: 세곡>을 수송하는 일을 위임받았다. 큰 배를 건조하여 인천, 군산 등 각 지역을 운항하면서 섬지방과도 연락하고 의병의 수송도 담당하였다. 또한 대장간을 설치하고 운영하면서 겉으로는 배에 필요한 닻과 같은 배의 용품을 만들거나, 농기구를 만드는 것으로 위장을 하고서, 뒤로는 창과 칼 등의 무기와 특히 “천보대<千步大>”라는 대포의 탄환 등을 대량으로 만들어 보급하였다. 당시에 유명한 보성군의 큰 전투인 파청대첩과 진산, 쌍치, 보치전투 그리고 장흥의 억불산전투, 고흥의 금산전투 등을 승리로 이끄는데 이바지하였다.

한편 가까운 이웃이나 인근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도움을 청해 많은 빚을 주고 있었다. 하루는 부채가 있는 모든 채무자들을 자기 집으로 불러 푸짐한 술자리를 베풀고 이르기를 “오늘부터 여러분은 나에게 진 빚을 일체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생업에만 힘을 쏟으십시오.”라고 말하고는 그 동안 자신이 받아두었던 채무문서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불살라 버렸다. 또한 의병들에게 필요한 군자금을 모두 부담하므로 이웃 사람들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는 일로 칭송을 받았다.

지금도 지역의 뜻있는 유지들 사이에서는 나라를 지키고자 물심양면으로 활동하였으며 가난한 이웃들에게 구휼의 손을 내민 남강 이원숙의 행적이 거론되면서 그의 추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손자들이 지금도 율포에 거주하고 있다.

편집: 김동호 객원편집위원

 

<참고 : 南崗行績碑湖建立推進委員會에서 提供하여 수록한

1974년판 寶城郡鄕土史를 참조함>

 

***전자책 본문보기***

http://edit.upaper.net/Editor/Preview.aspx?cid=15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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