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오신 눈님

밤새 눈님이 오셨네

소리 없이 온

그님처럼

살포시 왔네

기쁨과 즐거움에

가슴은 이미 풍선

가만 두기 어렵지만

만지면 사라질까

바라만 보았네

▲ 잔설가지 사이로 본 달님

눈 들어 위를 보니

적막한 하늘에

빵긋 웃는 달님

눈님 시샘하나

유난히 고혹하네

잠시 눈님 잊고

잔설가지 사이로

손짓하는

달님과 눈 맞춤

▲ 적막한 하늘의 달님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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