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

소설, 음악과 미술, 연극과 영화를 통한 미국 비판 이재봉 시민통신원l승인2018.02.24l수정2018.02.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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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책 4차 교정까지 끝나고 26일 월요일 인쇄되어 나온다. <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 시와 소설, 음악과 미술, 연극과 영화를 통한 미국 비판>이다. <이재봉의 법정증언> 이후 꼭 3년만이다. 2015년 7월 40회 연재를 끝내놓고 머리말과 꼬리말 덧붙이는데 2년 넘게 걸렸으니 너무 게으르고 느려 터진 탓이다.

“한국 사회에서 ‘반미’도 필요하고 ‘친미’도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지미’와 ‘용미’다. 먼저 미국을 제대로 알고 (知美), 상황에 따라 미국에 반대도 하고 (反美) 경우에 따라 지지도 하면서 (親美), 미국을 활용해 (用美)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국가 목표나 이익을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 이재봉의 <미국정치> 강의 중에서 -

“많은 사람들이 한국은 1980년대 이전까지 “양키 고 홈”이란 구호를 전혀 외치지 않는 유일한 나라라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은 1970년대까지 ‘반미의 무풍지대’라는 표현도 나왔다. 그러나 반미주의는 한국에서 1980년대에 처음 나타난 게 아니다. 한반도가 해방된 1945년부터 반미운동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1970년대까지 ‘무풍’이 아니라 ‘미풍’도 불고 때때로 ‘강풍’으로도 불었다가, 1980년대부터 ‘폭풍’과 ‘태풍’으로 바뀐 것이다.”

오늘 저녁 임실에서 강연 마치면 성수산 자연휴양림으로 옮겨 푸근하게 술에 잠기며 푹 쉬고 오련다.

간밤에 성수산 자연휴양림에서 푹 자고 아침 일찍 상이암(上耳庵)에 올랐다. 노스님 찾아뵙고 한 말씀 듣고 싶어서다. 엊저녁 임실축협 강당 맨 앞에 앉아 고개를 끄덕이며 내 강연 들으셨으니 오늘 아침엔 내가 들어야지 않겠는가. 엊저녁 강연 후 뒤풀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스님의 오랜 수행을 들은 터다.

암자 입구 안내판을 보니 대단한 곳이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암자를 짓고 왕건에게 기도하기를 권유해 왕건이 여기서 100일 기도 끝에 고려를 세웠단다. 고려 말엔 무학대사 권유로 이성계가 여기서 치성을 올리고 조선을 세웠단다. “한반도 제일의 생왕처(生王處)”라는 것이다.

노스님에게 다과를 대접 받으며 말씀을 들어보니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몹시 크다, 탁자 위의 책 몇 권 거운데 <이재봉의 법정증언>도 있다. 감명 깊게 읽었다며 암자에 들르는 사람들에게 권하시겠단다. 빨갱이 학자의 책을 홍보. 추천하시겠다니 그 못지않은 빨갱이 스님이다.

주저 없이 부탁 하나 드렸다. “스님, 왕건이 도선국사 권유를 받아 여기서 기도해 고려를 세우고, 이성계가 무학대사 권유로 여기서 치성 올리고 조선을 세웠다니, 스님께서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해 여기서 기도하게 하면 통일한반도 대업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스님의 대꾸를 들어보니 역시 깊은 수행자다. 내용은 비공개 ㅎㅎ.

[편집자 주] 이재봉 시민통신원은 현재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평화학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1999년 창립한 북한동포돕기 단체인 <남이랑북이랑 더불어살기위한 통일운동> 공동대표이며, 함께 사는 통일 한반도를 만드는 <통일경제포럼>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함석헌 학회>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이재봉 시민통신원  pbp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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