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에 접어드는 신인작가 릴레이전의 주인공은 박소정 작가이다. 박소정 작가는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미국 알래스카 UAA 유니언 갤러리에서 열린 31회 연간 전시회에서 초상화 부문 전시 최고상을 수상했고, 서울 보드레안다미로 갤러리 25회 기획전 신진작가에 당선되었다. 2017년 미국 알래스카 휴그 맥패크 갤러리에서 '빛 수호자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고, 2018년에는 한국 서울 보드레안다미로 갤러리에서 '둥지찾기'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 Social Weaver 2018 캔버스위에 오일 100 x 80.3cm 박소정

아래는 박소정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Q1. 이번 전시를 어찌 생각하나요?

A1. 이번 전시의 주제는 'Sociable Weaver'입니다. 작은 새가 무리를 지어 거대한 둥지를 지어가며 거주하는 형상이 마치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것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문화공간 온에서 제 작품과 대중들이 만나 새로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

Q2. 전시를 통해 기대하는 게 있는지요?

A2. 장소는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어떻게 보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제 작품이 문화공간 온 안에서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3.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해 주세요.

A3. 마치 바다 표면의 물결이 물리적 감각을 연출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시공간에서 율동적으로 변동하며 흐릅니다. 비평적 사고와 관객들의 관계가 조화를 이루어 제 작품 또한 그렇게 연출됩니다. 저는 제 작업의 핵심인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사회구조 안에서 개인 고유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개념을 찾아가기 위해 다양한 매개체를 사용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Q4.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A4. 예술가로서 제 목표는 정서적 측면에 영향을 주는 작품들을 창작하는 것입니다. 때때로 아이러니하게 객관적인 관점으로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제 작품을 통해서 더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고 제 작품 세계관과 관객들의 공감이 상호작용하는 협업 방식으로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안지애 편집위원  phoenic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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