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심연우 시민통신원l승인2018.03.23l수정2018.03.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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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촛불을 다시 들었다.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를 위해 2018분 동안 여성들의 삶을 관통하는 성폭력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시민 발언대가 3월 22일 자정을 넘어 23일 광화문 청계천 소라탑 옆에서 이어지고 있다.

▲ 2018 이어말하기

새벽 시간대에는 광화문에 나오지 못하는 시민들이 보내주는 글을 모아, 현장에 있는 참가자들이 함께 읽어주는 대독이 이어졌고, 새벽 세시, 졸음과 추위로 힘든 시간들은 페미니즘 리부트의 저자 손희정 영화비평가가 꼼꼼하고 단단하게 이어주었다.

미투운동과 관련한 김어준의 공작논란은 미투운동의 백래쉬 현상으로 이해되어지고, 여성들의 말하기는 멈춰지지 않는다.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기투*의 현장에서 여성들은 가족, 친척, 학교와 일터 곳곳에서 새어져 나오는 고통의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다. 이어지는 성차별과 성폭력의 이야기들은 때로는 광장의 시민들의 탄식과 야유, 함성으로 가해자를 향해 모아졌다.

( *기투(企投) : 현재를 초월하여 미래에로 자기를 내던지는 실존의 존재방식으로 하이데거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주요 개념임)

▲ 2018분 이어말하기- 성평등 민주주의를 위해 촛불을 밝히다

발언대 옆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쓴 글들이 붙여져 있었다. 한 글자, 한 글자 가까이 다가가서 읽어보면, 이제 곧 부셔질 성폭력 사회의 미래가 조금씩 슬프게 다가온다.

사회 곳곳에서, 미투운동으로 농담과 웃음을 던지는 한남 할배를 향해, 여러 대학의 학생 대표들의 발언이 당당하고 담대한 언어들로 이어진다.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들에게서 듣는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을 고발해 내는 용기있는 목소리의 주인공들의 투지어린 목소리들을 밤이 새도록 광장에서 함께 들으며, 이제 곧 깨어부셔질 성불평등 사회를 광장에서 맞이한다. 새벽 아침 전근대사회의 역사를 강하게 날려버릴 운동이 시작 되었다.

▲ 2018분 이어말하기 참가자

'딸아, 자라라 무한의 세계에서 자라라.' 파리에서 거주하는 임남희 참가자는 건강하고 활동찬 에너지로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해 2시간을 기다려 사람이 한울인 동학 인내천 사상으로 행동하고 실천 한다. 광화문의 기억과 추억들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시민들의 염원으로 빛나고 풍요로워 지고 있다는 소회를 남겼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심창식 부에디터

심연우 시민통신원  vvvv77vv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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