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증거다
"시 한편으로 우리는 괴물을 끌어 냈습니다. 이것은 과거와 현재의 싸움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된 목소리는 아픈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아픈 목소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싸움은 나중을 되돌아 보면 역사가 될 것입니다. 구호 힘차게 외치겠습니다." 고은 시인을 고발한 최영미 시인이다. 성차별,성폭력을 끝장낼 문화제가 시작되었다.
최영미 시인에 이어 참가자들의 열띤 구호가 이어진다.
"들어라 세상아~ 우리가 증거다!"
"우리는 여기서 세상을 바꾼다"
"성차별 성폭력 당장 박살내자"
"우리가 만든다. 우리가 바꿀세상. 미투가 바꿀세상 우리가 만들자"
구호가 외쳐질 때마다 뜨거운 함성이 이어지고 촛불 물결이 끝없이 더해지고 있다.
"우리가 정의다. 너희를 위해 우리가 여기 있다. 이제 좀 들어라. 우리는 여기서 세상을 바꾼다. 성차별 성폭력 이제는 끝장내자. 성차별 성폭력 당장 박살내자. 우리가 바꿀세상 우리가 바꾸자 우리가 파도다. 성평등 정치공작 왠 말이냐" 끝없는 구호가 이어지며 뜨거운 함성과 더불어 행진이 시작된다.
본 기사는 가정폭력의 당사자로서, 68000원 공과금을 내기 위해 시간당 알바를 하며, 틈틈이 인터넷 실황 중계에 의지하며 작성되었다. 성평등 민주주의 사회의 도래를 희망하며 작성된 것이다. 우리는 시간에 의해 쪼개질 수 없는 존재이며, 일터와 삶 속에서 평등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성평등한 대한민국, 노동과 돌봄의 실제적인 삶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적인 성평등 민주주를 지향한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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