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문화공간 온 협동조합(이하 '온', 이사장 이상직)의 문화기획 키워드는 '참여'와 '세대공감'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온' 정기총회에서 김진희 문화기획 담당 이사는 이같은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이사는 이날 "우리 온의 문화프로그램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더해 시민들의 생활, 삶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주제, 콘텐츠, 형식 등 2017년 계획안대로 충실히 이행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개선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속적 피드백이 부족했고 프로그램 참가자 DB 체계화가 안 된 것은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 사진: 김진희 문화공간 온 협동조합 이사가 지난달 30일 정기총회에서 2018년 문화기획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온은 2016년 5월 창립과 동시에 선보인 '월요영상 온'(이동구 진행), '한양도성 역사 문화 탐방'(허창무)을 필두로 '숲과 문화'(박봉우), '최동욱의 세 시의 다이얼', '최명우의 수요클래식', '항일 독립투사를 찾아서'(김재광), '동학과 전환의 시대'(김용휘), '씨알사상 연구 강좌', '고전 읽기로 시간 여행'(고봉균), '아울 앙상블'(이상직), '한글 어법이 마법을 부린다'(김옥수) 등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북한산 역사 트레킹'(곽동운), '여행 중국어 회화'(라문황), '김중완의 뮤직 스토리', '기타 동호회'(윤명선) 등 프로그램이 풍성해졌다. 특히 온은 지난해 말 신인작가 공모 지원 사업(서용희)을 처음으로 시작, 역량있는 20, 30대 젊은 작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이들과의 교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2018년 문화공간 온 문화프로그램 전략 방향 보기]
http://drive.google.com/file/d/1Djvtev9pTdBqa3XPFnKgOuhWoVcaUW2U/view?usp=sharing

김 이사는 "온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빠르게 알려지면서 프로그램을 제안해오는 분들이 최근 많아졌다"며 "올해는 온이 초창기부터 중점 두었던 '자율적 운영' 기조를 유지하되 일방향 강의 위주에서 동호회, 연구모임 등 참여지향 프로그램을 적극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겨레:온과 행사를 공동주최하고 한겨레 주주통신원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온 문화프로그램이 이렇게 빨리 자리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겨레:온>과의 전략적인 연계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