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수요일) 오후 7시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진천규 기자의 평양이야기' 설명회가 열렸다. 서울자치포럼(준)이 주관하는 행사다.

진천규 기자는 최근 눈부시게 발전하는 평양 50층 주상복합 빌딩, 여명거리 살림집, 마식령 스키장 등을 비롯하여 북녘 산천, 북동포들의 생생한 일상과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들려주었다. 70년 분단과 이념 대립 속에 가려지고 왜곡된 것들을 모두 거둬버리고 오로지 기자의 눈으로 본, 있는 그대로 북한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진천규 기자는 “황소한마리가 우리민족의 지하자원이라 한다면 아직 왼쪽 뒷다리 무릎만큼 밖에 쓰지 않았다”고 했다.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민족 힘으로 우리민족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북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미래 세대들을 위해 지하자원을 보존하여 우리민족이 오래도록 평화와 번영을 이루겠다는 북의 의지가 결연하다면, 우리 남한은 미래를 위해 이 땅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야 할까.

하루빨리 북맹을 탈출해야 서로 차이를 인정할 수 있고, 서로 비난하지 않으며 함께 손잡고 평화와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체제가 통일에 방해가 될 수 없도록 더 많은 우리국민들이 북을 제대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열 명만 넘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고 하는 진천규 기자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정은 좌우이념 대립을 지우고, 있는 그대로의 북한 삶을 취재하고 전달하는 통일TV(방송) 준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열정을 배우며 지역과 현장 곳곳에서 평화와 통일의 씨앗을 넓게 뿌려야겠다는 마음을 굳게 다져본다.

"제대로 알아야 평화와 통일이 보인다."

* 참고 : 진천규 기자의 방북이야기는 지난 1월 4일  JTBC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영했다.

편집 : 심창식 부에디터

최형숙 시민통신원  treem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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