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유라시안 마라토너와 동반주 체험기

허익배 주주통신원l승인2018.04.16l수정2018.04.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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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월 15일)은 강명구 유라시안 마라토너의 8000km 달성 기념 환영행사 준비를 돕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입국한지 5일째이다.

▲ 4월 12일 타슈켄트에서 강명구 마라토너와의 감격적인 첫 만남~~~!!!

송인엽 교수가 이 행사의 위원장을 맡아 어느 정도 준비업무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자, 오늘 하루는 강명구 마라토너의 42km 마라톤 일정을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 14일 6시 반에 호텔을 출발하여 4. 12일 끝난 지점으로 출발하기 직전

새벽 6시 30분에 숙소를 나선 걍명구 마라토너와 송교수님과 나는 평화마라톤 로고가 선명한 전용차에 동승했다. 그리고 어제 42km 완주가 끝난 고속도로 갓길 타슈켄트 전방 90km미터까지 1시간 달려갔다. 달리는 동안 길 중간에서 구입한 식빵과 우유로 아침을 때웠다.

아침 8시께 차에서 내린 걍명구 마라토너가 워밍업하며 4km 정도 걷는 동안, 나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같이 걸었다. 걍명구 마라토너가 본격적으로 마라톤 모드에 들어서자, 나도 같이 5km 남짓 동반주하고는 우리를 뒤에서 천천히 따라온 차의 뒷좌석에 올랐다.

차 뒤에서 걍명구 마라토너가 힘겹게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세상에나... 나도 모르게 깜박 졸았던가보다. 어느새 11시 반에 이르러 점심시간이 된 것이다. 길가 허름한 가게에서 걍명구 마라토너를 보좌하는 우즈벡 운전기사가 집에서 특별히 끓여온 특식(=꼬리곰탕)을 나눠먹은 우리는 잠시 쉬면서 소화를 시키다가, 오후 일정을 세 명이 함께 걷는 것으로 재개했다.

또 다시 걸어서 4km가 되었을 때 걍명구 마라토너가 혼자 달리고, 송교수님과 나는 차에 올랐다. 그리고 약 3시간이 지났을까? 드디어 걍명구 마라토너 왼쪽 손목 스마트워치가 42km를 가리키는 지점에서 오늘 하루 마라톤 동반 일정은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을 매일 42km씩 수행하는 걍명구 마라토너가 매우 힘든 고통을 수반하리라는 막연한 생각은 오늘 하루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직접 듣고, 같이 뛰어보니 여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강명구 마라토너로부터 요즘 장염, 설사 증세로 한 달여 전부터 시달린다고 들었다. 우즈벡 교민 지회장이란 분에게 약 처방을 부탁했으나 한 달 간이나 진행되었다고 하니 약으로도 쉽게 낫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된다. 또 집채만 한 트럭이 위협하듯 달리는 도로 위 안전과, 흙먼지와 매연으로 기관지 건강도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비용문제도 걱정이 많다. 모쪼록 많은 후원회원들이 '십시일반'이라는 말처럼, 비록 소액이지만 정약된 후원금을 매달 지원해주었으면 한다. 나머지 여정에서 걍명구 마라토너가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 4월 12일 (전) 교육부 장관 Gyrat과의 면담을 마치고 좌로부터 본인, 세종학당 교장, Gyrat 장관, 송인엽 교수
▲ 사마르칸트 세계언어대학교에서 15분간 한글의 창제 특강 중
▲ 4.12 만찬, 인천공항에서 막걸리와 강샘이 좋아하는 삼겹살~~~~ 동석한 김세동 가마솥 사장님이 강샘의 장거에 감동하여 만찬을 제공하고, 알마티 친구에게도 연락하여, 그곳에서 삼겹살과 김치를 제공하겠다고~~~~(사진 설명 : 송인엽 교수)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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