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감자꽃이 피는 두고 온 내고향

- 감자꽃 필 무렵 -

북한 땅 강원도 통천이 내 고향이다. 나는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학교는 남쪽에서 다녔다. 어릴 적 내 고향집 넓은 밭에는 자주감자가 심어져 있었는데 꽃이 피었을 때 그 꽃이 무슨 꽃인 줄 몰랐다. 수확을 할 때가 되서야 감자가 달린 걸 보고 감자꽃인 줄 알았다.

그 고향집 자주감자꽃밭이 울컥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한번만이라도 고향집을 보고 싶다.

▲ 감자꽃 필 무렵

* 출생지가 강원도인 사람을 '감자바위'라고 한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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