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학술세미나장, 그 동안의 한국언론을 개혁시킨 실적에 만족할만하지만 새로운 영역확대를 !!

시간 : 2018.05.10. 14:00~17:30

장소 :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주관 : 한국언론학회.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후원 : 한겨레신문사

개회식에서는 이민규 언론학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양상우 한겨레신문대표이사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세계 유래 없는 유일한 국민주 신문 한겨레가 30년을 맞게되어 기쁘고 주주와 독자들의 사랑에 부합한 운영이 되었는지 반성한다”는 인사와 환영사들로 시작된 학술대회는 곧장 제1부 발제강연으로 이어졌다.

제1주제는 김위근<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발표의 [한겨레 혁신이 우리 언론 변화에 미친 영향과 함의 : 저널리즘. 경영 대(對) 사회영역을 중심으로]였다.

창간사 창간이념을 되짚어보고 한겨레가 한국신문에 미친 영향을 찾아보았다. 우선 국민주로 창간한 세계 유일한 신문이라는 사실과 함께 순 한글, 가로쓰기는 한국신문을 바꾸어 놓은 혁명적인 작업이었음을 상기시켜주었다.

다음으로 한겨레신문이 국민주로 창간되어 경영에 간섭을 받지 않는 유일한 신문이고, 편집권의 독립 등 남다른 여건에서 자유언론의 실현에 크게 공헌하여 왔음을 알려주었다.

마지막으로 30년 전 한겨레의 창간은 우리나라 언론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었으며, 현재 우리 언론의 혁신을 주도한 것이라는 칭송이 이어졌다.

발제2는 홍성철<경기대교수>의 [한겨레신문 국민주주연구 : 서른살 한겨레신문의 국민주주 목소리를 통한 한겨레 신문연구]였다.

창간 당시 참여한 주주들의 나이가 이제 60대 이상 70대가 주류를 이룰 만큼 세월이 지났다. 88년 민주화 의지가 불타던 시절 모두가 민주언론을 위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자는 생각으로 약 7만명이 모였다. 그러나 더 젊은 주주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주지 못하여 주주들의 노령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다. 이들 주주를 인터뷰 등의 방법으로 설문조사한 후 결과를 공유해주었다. 거의 대부분 주거지가 서울경기지역이었으며, 비교적 고학력군이었고, 주식 보유현황은 100주 이하가 78%를 점할 정도로 소액주주들이 많았다.

대부분 주주들은 당시 언론들이 독재정권에 순응하는 모습에 실망해 한겨레 창간을 도왔으며, 정권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한겨레의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기자들에 대한 평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에 미안해하면서도, 한국기자들에게 촌지라는 악습을 걷어낸 데 자긍심을 갖고 있었고, 거의 대부분의 영역에서 합격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한겨레 주주들이 뽑은 경쟁언론사는 조선일보, JTBC, 오마이뉴스 순으이었으며 순수한 온라인신문인 오마이뉴스의 신속성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편집권 독립, 독자의견반영, 주주의견반영 등에서 비교적 만족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발제3은 모리토모오미<오타니 대학교교수>가 [한국저널리즘의 현실과 한겨레의 역사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었다.

한겨레 일본어판을 만든 주역인 모리 교수는 처음 한겨레 기사 중 중요 기사를 일어로 번역하여 블로그에 실어주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모리토모오미 교수는 한겨레신문이 한국언론에 미친 영향 등을 잘 파악하여 발표했다.

아울러 한겨레의 다른 영역활동에 대해서도 관심 깊게 바라본 연구에서 상당한 감명을 받았다. 한국어에 관해서도 저 정도면 한국인이나 다름없다 싶을 만큼 유창하고 깊은 연구를 발표해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사이버언론과의 경쟁, 디지털 시대에 한겨레의 변화를 발표했다. 97년 입사한 이주현 팀장이 10년, 20년, 30년의 한겨레 변화상을 이야기해주었다. 특히 독자의견 반영이 다소 미흡했고, 편향적 보도라는 지적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 반성도 있었다.

질의 응답 시간 참가자들로부터 확장성 재고, 전문 신문으로 외연 확대, 소통 강화 등 요구가 있었고 주제 발표자들의 대답이 이어졌는데 주주의견을 다 듣지 못하고 끝을 맺으며 뒷풀이 장에서 다시 만나자고 제안해야 했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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