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galied-Es steht ein Soldat am Wolgastrand (A soldier stands on the bank of the Volga)-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Der Zarewitsch (차르의 황태자)' 중

내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내일의 회담결과가 앞으로의 우리 한반도 인의 운명을 좌우한다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닐 만큼 김정은-트럼프의 회담결과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오늘도 바쁘고 정신없는 상황이지만 잠시 쉬어갈 겸해서 내일의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과 관련 있을 법한 곡을 하나 올리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러던 중 극중에 한 병사가 볼가강 강둑에서 보초를 서다가 부르는 아리아가 있는 오페레타가 떠올랐다.

그래, 남과 북이 화해하고, 북과 미가 또 화해하면 추운 겨울날 휴전선에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군인들도 없어질 텐데...하는 생각에 이 곡을 올린다.

부디 내일 세기적, 운명적 담판의 날, 남-북의 정상이 정상회담으로 ‘길벗’이 되었듯, 북-미의 정상도 회담 끝나고 평화의 ‘길벗’이 되면 좋겠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땅 한반도에 ‘CVI 봄’이 찾아오고, 더 이상 남북의 병사들이 저 오페레타에 나오는 노랫말처럼 “내 젊음을 여기서 잃어버리고 낭비했어!”라고 한탄하거나, 엄동설한에 손 호호 불어가며 서로를 겨누는 일이 없도록...

 

노랫말 중

"하늘에 계신 하느님, 저를 잊으셨나요?

제 마음은 사랑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계신 그곳에는 천사가 여럿 같이 있을테니

그중 한명만 이곳으로 제게 보내주십시오..." 하는 가사가 있다.

저렇게 헛되이 가는 청춘이 얼마나 안타까울꼬...이 노래를 들으면 그래서 더 웃프다.

1. 오페레타의 한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81YM0vND7Ls

2. 독일의 국민가수 Heino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VyopFRC-ds

3. Andre Rieu 악단의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km5AphrqDfo

 

노랫말 Wolgalied <Song of the Volga>볼가의 노래

Alone, again alone

lonesome as ever

My youth was lost and wasted here

it passed in long and lonely fear

My heart is down and sad

I sit in gilded cage confined

 

A soldier stands on Volga bank

He stands on watch for his fatherland

At dead of night alone and far

No light of moon on him, no star

Motionless the steppe lies still

Now his eyes with tears start to fill

And he feels his heart being gnawed away

When alone he has to stay

Hear him say, hear him pray:

 

Are you in heaven forgetful of me

This heart yearns for love so fervently

So many angels live up there with thee

Send just one of them down here to me

 

#여인철의 음악카페 볼가의노래, 프란츠 레하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전날, 성공을 기원하며)

#Wolgalied-Es steht ein Soldat am Wolgastrand, Lehar,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여인철 주주통신원  ymog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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