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오랑캐족의 역사 제28화

삼국유사 위만조선3 '공자병법 vs 노자병법' 오순정 시민통신원l승인2018.07.04l수정2018.07.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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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오하라는 미인은 아니지만 청년들이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히면 그런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앞서 27화에서 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첫 대목이다. 그런데 스칼렛 오하라를 설명하는 이 구절은 왠지 세계사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여인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케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누구인가?

가장 간명한 대답은 영화 <클레오파트라>의 포스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영화 <클레오파트라(1967년)> 포스터 이미지

클레오파트라의 야무진 미모와 그로테스크한 매력 앞에서 젊은 안토니우스는 헤어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들고 있다. 그런데 안토니우스의 얼굴을 뒤덮은 저 고뇌의 그림자는 무엇인가? 클레오파트라의 침대머리에 앉아 '이 여자는 내거야'라고 말하는 듯 그녀의 팔을 붙들고 있는 시저(카이사르)의 망령이다. 유혹하는 눈앞의 여인과 사랑을 제지하는 망령 사이에서 갈등하는 연인에게 클레오파트라는 말하고 있을 것이다. '안토니우스, 시저는 신경 쓰지 마. 내가 한 때 그의 연인이었다고 해서 죽도록 시체를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 클레오파트라가 말하는 자유의 의미를 안토니우스는 깨달았을지 모르지만, 당시 로마의 지식인들은 비록 여자에게 눈이 멀어 시저와의 의리를 저버렸을지언정 마음만큼은 시저의 망령(의리와 명예를 절대화하는)에 충실했던 안토니우스와 역시 명예를 위해서라면 무시무시한 독사에 물려 자살하는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를 널리 퍼뜨리지 않았던가. 허망한 목숨을 부지하고자 아웅다웅하며 살아가는 우리네와는 차원이 다른 초월적인 '神人'이 있음을 교육하여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황제의 시대를 열었으니, 많은 역사가들은 찬란한 고대에서 암흑의 중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중국 땅에는 진시황이라는 걸출한 영웅이 등장한다. 27화의 '형가荊軻이야기'는 주군과의 의리를 위해서 거침없이 죽음의 불속으로 뛰어드는 '중화정신'을 우상화하는 진시황의 전략이다. 형가의 죽음으로 중원에 흩어져 있는 중화라는 이름의 神(성인군자들의 네트웍)의 지지를 등에업은 진시황은 곧 전국칠웅을 복속하여 천하를 평정한다. 그 다음 중화제국의 천년대계를 위하여 진시황이 한 일은 무엇인가? 수많은 업적을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도량형을 통일하고 군현제를 실시하고 책을 불사르고... 그러나 다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생각하라.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만남. 로렌스 알마타디마 작

시저가 죽은 후 동로마지역의 통치권을 쥔 안토니우스가 이집트로 온다는 소식을 들은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화려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디오니소스의 화신으로 불리우는 안토니우스 앞에서 자신을 아프로디테로 연출하고자 금으로 장식한 뱃머리에 진홍빛 돛을 올린, 갈피리와 카타라 장단에 맞추어 은으로 만든 노를 젖는 배를 타고, 금으로 장식된 누각에 누워 큐피트를 닮은 아이들이 옆에서 부채질하는 가운데 수만은 향로가 뿜어내는 그윽한 향으로 강변을 뒤덮으며 안토니우스에게로 나아간다. 이렇게 첫 만남에서 시작된 쾌락의 축제는 끝없이 이어졌으니, <플루타코스영웅전>에 따르면 쾌락에 빠진 남과 여는 자신들이 즐기는 이집트판 디오니소스의 향연을 '아미메토비온(모방할 수 없는 산 자의 클럽)'이라 명명한다. 그러다가 옥타비아누스와의 전쟁(악티움해전)에서 패배하여 시시각각 죽음의 그림자가 뒤덮여 올 때 쾌락의 화신들은 지금껏 누려온 '모방할 수 없는 산 자의 클럽'을 '죽음을 함께하기로 한 자들의 클럽'으로 전환한다.

▲ 명예로운 죽음. 레지널드 아서 작

서구에서 중세라는 사회가 탄생할 때 '죽음을 함께하기로 한 자들의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명예롭게 죽어간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명예로운 죽음이 있었음을. 진시황이 전국칠웅을 제압할 때 연출한 '형가의 죽음'이 '죽음을 함께하기로 한 자들의 클럽'이라면, 진시황은 '모방할 수 없는 산 자의 클럽(아미메토비온)'도 시도하지 않았겠는가? 다름 아닌 '아방궁阿房宮'이라는 이름의 천국이 중국판 '아미메토비온'이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초호화판 궁궐은 얼마 후 항우에 의하여 불태워지지만, 항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한나라를 세운 유방은 소하로 하여금 미앙궁이라는 궁궐을 짓게 하고서는 '아까운 국력을 낭비하였다'고 소하를 꾸짖었다니, 업그레이드 되는 궁궐과 함께 중화라는 이름의 공작새문명은 진화하고 있었으리라.

클레오파트라의 죽음과 함께 중세의 암흑으로 빠져든 서양사를 생각하라. 형가의 죽음과 아방궁 미앙궁으로 중화의 제국을 건설한 중국사를 생각하라. 두 종류-향연과 죽음-의 아미메토비온과 함께 유럽과 중국이 본격적인 봉건시대로 돌입할 때, 우리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 27화에서 한무제는 '형가의 죽음'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섭하를 선발대로 보내어 '마부의 죽음'을 실행하였으니, 이제 막강한 본대가 펼치는 두 종류의 '아미메토비온전략'을 바라보라.

 

天子遣樓舡將軍楊僕   천자는 누선장군樓船將軍 양복楊僕을 보내어
從齊浮渤海兵五萬     제齊(문화)를 업그레이드[從]하여 발해의 선비[兵] 5만을 부유하매
左將軍荀彘出遼討右渠 순체가 외면하기[遼 금기]를 출격[出]하여 우거右渠를 토벌하였다.
右渠發兵距嶮        우거가 헐뜯기[兵 비판]를 발하여 금기[嶮]를 척결[距]하자
樓舡將軍將齊七千人   누선장군은 제齊의 다양성을 죽이는[七千] 사람을 거느리고
先到王儉            먼저 왕검성王儉城을 도착到着[≒倒着]시켰다.
右渠城守規          우거의 성城은 노동자[夫]의 미학[見]을 지키며
知樓舡軍小          누선樓船의 군사에 다양성[小]을 선전[知]하다가
卽出擊樓舡舡        곧 ‘누선선樓舡舡’(누선의 업그레이드버전)을 출격出擊하자
樓舡敗走            누선樓舡은 패주하였다.
僕失衆遁山          양복楊僕이 민중을 빼앗겨 산으로 은신하매
中獲免              '민중 안의 중화()'가 아기 낳기[免 가치창출]를 회복[獲]하였으니
左將軍擊朝鮮        좌장군左將軍이 조선을 공격했지만                          浿水西軍末能破       패수浿水가 군에 스며들어 능히 깨뜨릴 수 없었다.

天子爲兩將未有利    천자는 양 장군이 죽음을 차별화하면 백성[未]이 모방하리라 여겨
乃使衛山因兵威往    마침내 위산으로 하여금 소인배위엄[兵威]의 죽음[往]을 일으켜
諭右渠 右渠請降     우거를 회유[諭]하게 하였다. 그러자 우거는 항복을 청하여
遣太子獻馬          태자를 보내어 말[馬]을 헌납[獻]하겠다고 하였다.
人衆萬餘持兵方渡浿水 오만한 깃털을 똥칠하는 사람이 兵을 거느려 막 패수를 건너는데
使者及左將軍疑其爲變 사자가 좌장군에게 변고를 일으킬까 의심된다고 이르매[及]
謂太子              좌장군이 태자에게 일렀다.
已服宜毋持兵         “이미 항복했으면 兵은 대동하지 마시오.”
太子亦疑使者詐之     태자 역시 사자가 자기를 속였다고 의심하여
遂不渡浿水復引歸     마침내 패수를 건너지 않고 돌아와 말[馬]들의 귀의를 이끌었다.
報天子誅山           이 사실을 보고하자 천자는 위산을 주살[誅]하였다.
左將軍破浿水上       좌장군이 패수의 상부구조[上]를 깨뜨리자
軍迺前至城           군사[軍]들은 죽음[前]을 현신[迺]하며 성城을 지극히[至]하고
下圍其西北           키[其]를 베풀어[下] 상부구조에 깃듦[西北]을 차단[圍]하였다.
樓舡亦往會 居城南    누선 또한 만남을 진부화[往會]하여 성의 하부구조를 차지했으나
右渠堅守數月 未能下  우거가 육체편력을 굳게 지키매 未는 능히 트리클다운[下]하였다.

 

전반부(1~14행)는 향연의 아미메토비온이며, 후반부(15~30행)는 죽음의 아미메토비온이다. 일연(전한서)은 장군들의 이름바꾸기로 변신하는 중화를 묵시하였으니, 그로 인하여 독자들로서는 꽤나 혼란스러우리라. 전반부에서 중국의 장군은 누선장군(=양복=우장군)과 순체(=좌장군) 두 사람이다. 도덕경 제31장에서 노자는 左장군은 偏장군(편견을 조장하는 오행의 장군) 右장군은 上장군(업그레이드하는 음양의 장군)이라고 한다. 전반부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한무제는 후반부에서 위산을 사자로 보내어 죽음의 아미메토비온 전략을 구사하지만 이번에도 실패한다. 첫번째 실패는, 주역 제36지화명이地火明夷괘의 '명이明夷'에서 '명이이明夷夷'로 업그레이드하는 중화의 전략을 역이용한 조선의 '누선선樓舡舡'이 주효하였다. 두번째 실패는, 한무제가 두 장군의 명예로운 죽음을 지시하였는데 위산이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두 장군을 살려내려 한 탓이다. 한무제로서는 두 차례의 실패이며, 위만조선의 입장에서는 두 번의 성공적인 방어다. 그러나 승리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민중이었으니, 14행의 '미능파未能破'와 30행의 '미능하未能下'는 찬란한 문화를 모방하면서도 영혼을 잃지 않는 '조선의 모자란 까마귀[未]' 민중을 웅변한다.

그러고보면 '한나라 vs 위만조선'의 전쟁은 단지 '아미메토비온'이 아니지 않은가. 두 종류의 아미메토비온을 내세운 한나라의 트리클다운trickle-down전략이라면, 그에 맞서는 우거의 누선선樓舡舡과 민중[未]의 트리클다운trickle-down이 있으니, '트리클다운 vs 트리클다운'전쟁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와 로마의 '시저-안토니우스-옥타비아누스' 등의 공작새영웅들이 두 종류의 아미메토비온으로 역사를 중세의 암흑으로 끌고갈 때, 그들과 싸우며 까마귀낙원을 꿈꾸었던 혁명가들이 있지 않겠는가.

▲ 카이사르 암살 - 빈센초 카무치치 작

로마가 낳은 세기의 영웅 시저(BC100~BC44)가 삼두정치라는 이름으로 집정관독재시대를 열자 시저의 충직한 부하였던 브루투스가 카시우스 등 공화파의 도움을 받아 원로원에서 시저를 암살한다. 그러나 로마의 공화정을 재건하려는 브루투스의 혁명은 곧 안토니우스의 반혁명으로 저지되고 말았으니, 나중에 셰익스피어는 여러 작품들-<베니스의 상인> <율리어스 시저> <안토오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등-에서 시저와 안토니우스가 찬란한 고대를 약탈하여 암흑의 중세를 열었다고 개탄한다. <율리어스 시저>에 나오는 시저를 죽인 브루트스와 브루투스를 죽이고 시저를 부활한 안토니우스의 연설대결에서, 고대에서 중세로의 전환기에 벌어졌을 문화 정치 철학 등 다방면에서 벌어졌을 까마귀와 공작새의 깃털전쟁을 상상하시라.

브루투스의 연설.

친애하는 로마 시민 여러분,
여러분 중에 시저의 참된 친구가 있다고 한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내가 시저를 사랑하는 것이 당신이 시저를 사랑함에 절대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시저에게 칼을 들이댔느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시저보다도 로마를 더욱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시저가 살아서 노예로서 죽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시저가 죽음으로써 자유를 누리시겠습니까?
시저는 나를 사랑했기에 나는 그를 위하여 목메어 웁니다.
시저는 행운아였기에 나는 그를 축복합니다.
시저는 용감하였기에 나는 그를 존경합니다.
그러나 그는 야심을 범했기에 나는 그를 죽인 것입니다.

사랑을 보답함에 눈물로써 하고,
행운을 축복함에 기쁨으로 하고,
용기를 찬양함에 명예로써 하고,
야심을 범함에 죽음으로써 하였습니다.

여러분 중 한 사람이라도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죄를 범했습니다.

여러분 중 한 사람이라도 로마인이 아니라는 천박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죄를 범했습니다.
여러분 중 한 사람이라도 이 나라를 사랑치 않는다는 야비한 생각을 자진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죄를 범했습니다.

존경하는 로마 시민 여러분,
나는 사랑하는 내 조국 로마를 위해서 둘도 없는 친구 시저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그 칼에 찔려도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내 조국 로마가 나의 죽음을 바라는 때가 온다면 말입니다!
  

안토니우스의 연설.

친애하는 로마 시민여러분,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는 시저를 찬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시신을 장사 지내기 위하여 이 자리에 왔습니다. (중략)

고귀하신 브루투스는 방금 시저가 야심을 품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정말로 그렇다면 그것은 잘못이었다고, 그런 잘못으로 인하여 맞이한 시저의 비참한 죽음 역시 인과응보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시저는 외적을 토벌할 때마다 수많은 포로들을 로마로 데려왔고,
그들의 몸값을 받아 이 나라의 국고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푼도 자기 것으로 챙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야심에서 우러난 행동입니까?
가난한 이들이 굶주림에 울부짖을 때, 시저는 그들과 함께 울었습니다.
이것이 야심입니까?
야심이란 이보다는 더 매정스럽지 않고서는 품을 수 없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브루투스는 시저가 야심가였다고 말하고 있으니, 브루투스는 참으로 현명하신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몸소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루페르칼리아 축제에서, 나 안토니우스가 세 번이나 왕관을 시저에게 바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 번 모두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래도 시저에게 야심이 있었다고 하겠습니까?
그런데도 브루투스는 그가 야심가였다고 말하고 있으니, 브루투스야말로참으로 현명하신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중략)

여기 시저의 도장이 찍힌 문장이 있습니다. 그의 밀실에서 찾아냈는데, 이것은 그의 유서입니다.(중략).

여러분에게 눈물이 있다면 지금 흘릴 채비를 하십시오. 여러분은 모두가 이 망토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이 자리로 카시우스(브루투스의 동지)의 비수가 뚫고 들어갔습니다. 이쪽으로는 시저가 자기 아들처럼 사랑했던 브루투스가 배은망덕의 칼을 꽂았습니다. 브루투스가 그 저주의 칼날을 뽑아냈을 때, 시저의 피가 시퍼런 칼날을 따라 흘러내린 이 자국을 보십시오. 이 상처야말로 가장 잔인하고 무자비한 일격이었습니다. 고귀한 시저는 칼을 쥐고 덤비는 브루투스를 보았을 때, 역적의 칼날보다도 더 무서운 배은망덕에 넋을 잃었고, 그의 튼튼한 심장은 터지고 말았습니다. 한 자루의 붓으로 칼날의 소낙비를 막아 내던 용기도 꺾인 채 자기 망토로 얼굴을 가리면서 이 폼페이우스의 조각상 발아래 쓰러진 것입니다.

아아, 동포 여러분, 그 자리에서 쓰러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시저가 쓰러진 것은, 곧 우리의 조국 로마가 쓰러진 것입니다.
시저가 쓰러졌을 때, 나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쓰러진 것입니다.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반역이 우리를 뒤덮었습니다.
(이하생략)

브루투스가 치밀한 논리로 이성에 호소하였다면, 안토니우스는 감성에 호소하였다. 둘 다 오늘날 연설꾼들에게 귀감이 되는 명연설이지만, 로마시민들은 안토니우스의 손을 들어주었고, 그 이후 민중(또는 시민)은 자기들의 자치권을 교회의 거짓청지기들과 통치자들에게 맡겨버린 이상한 세상으로 접어들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하였던가? 중원을 점령한 진시황과 한나라가 조선에까지 중화라는 배반의 문명을 이식하고자 위만조선을 무너뜨리지만, 위만조선은 끝까지 저항하였고, 싸우다가 기어이 무너졌을 때 우리는 다시 고구려라는 이름으로 부활하였다는 것. 광개토왕비(6화~17화)에서 보았듯이, 남으로 백제신라를 북으로 여러 오랑캐족속들을 아우르며, 중화가 아닌 까마귀들의 문명을 지켜왔다는 것. 그것이 동북아역사의 '맥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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