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대륙 항해

                                                     

                                          강명구

 

가슴 속에서 펑펑
 샘솟는 사랑으로 바다를 이루자.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가슴 설렘으로
 넘실넘실 파도를 치게 하고
 날카로운 이성으로 나무를 베어
 범선을 만들어 띄우는 거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돛을 달고
 이해와 배려로 번갈아 삿대를 저으며
 꺼지지 않는 뜨거운 열정으로 터빈을 돌리고
 터질 것 같은 가슴으로 함포 사격하면서
 한 권의 경전으로 밤하늘의 반짝이는
 북극성 삼아
 평화의 길로 항해를 하면
 세상은 나의 순풍이 되리라!

 

 혹여 끝없이 길고 외롭고 거친 항해 중에
 라일락 꽃 향기 가득 담아 떠내려 오는 꽃잎을 보면
 그건 나의 이웃과 친지들의 따스함이 가까이 있음이라.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강명구 주주통신원  myongkuka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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