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S 그와 살고싶다.

무엇으로 살까?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 무엇이 우리의 삶을 이어줄까? 꿈과 희망? 성공기대? 행복? 너무 막연하고 구체적이지 못하다. ‘잘해보자. 좋아질 것이다’와 같은 맥락이다. 인간의 무한하고 무차별적인 욕망이 구체성을 방해할까? 욕망은 뱃속에서 나온다 했는데 시커먼 뱃속 때문일까.

▲ 사진출처 : pixabay, 부녀의 행복한 미소.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하느님의 사랑'이라고. 참 성스럽고? 착한 답이다. 과연 그럴까? 이 또한 선언적이고 구체성이 없다. 하느님의 사랑이 어떻다는 것인가? 하느님의 사랑이 만사형통이란 말인가? 어디 그렇던가. 자신이 따뜻하면 이웃과 세상도 따뜻하던가? 조금은 그렇다. 소망하고 희망할 뿐이다. 그럼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일설에 이런 말이 있다. 이는 여성비하가 아닌 사회적 통념을 여성에 빗댄 말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능력 있는 여성이라도 돈 많은 여성을 당할 수 없고

아무리 돈 많은 여성이라도 예쁜 여성을 당할 수 없으며

아무리 예쁜 여성이라도 젊은 여성을 당할 수 없다.

인간은 영원히 젊고 아름답기를 바라니 맞다. 여기에 하나 추가한다면 어떨까?

아무리 젊은 여성이라도 3S한 여성을 당할 수 없다.

여기서 3S는 Smile, Soft, Smart이다. 3S로 살고, 3S로 살아야 한다. 여성에 국한 된 말이 아니다.

▲ 사진출처 : pixbay, 나무와 숲의 미소.

 주변으로 사는 사람이 많다. 남의 눈치만 보고, 남의 눈에 맞추고, 유행만 쫓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한다. 남들이 좋아하는 옷을 입고, 차를 타고, 식당과 식사메뉴를 정하고, 집에서 산다. 남의 평가에 일희일비하고 꿈과 희망도 그에 맞춘다. 자신의 삶인지 남의 삶인지. 하지만 그런 삶이 그에게 행복과 성공을 준다면 어찌하랴. 그리 살다 가는 것도 한 인생이리라.

하지만 한번쯤은 새겨 볼 것이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면서 반대로 사는 사람들이다. 영혼이 없는 대표적인 삶이다.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지 않는 바른 삶은 없다. 몇 가지 들어본다.

ㆍ적정 이상의 큰 집에 산다. 자연을 해치고 자원을 낭비한다.

ㆍ정도 이상의 대형차를 탄다. 공해양산과 자원낭비한다. 일제만행을 규탄하면서 일제자동차등 일본제품을 선호한다. 독일에 대한 이스라엘과 유태인을 참고한다.

ㆍ고가상품으로 치장한다. 자연과 생명을 해치고 자원을 낭비한다.

ㆍ미식과 과식을 즐긴다. 지구환경과 생명을 죽인다.

ㆍ과대한 꿈과 희망을 품는다. 자연과 타 생명을 위협한다.

▲ 사진출처 : pixabay, 화가 나서 분노한 얼굴.

  필자도 억지춘향의 삶을 많이 살았다. 그래야 잘 사는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사회일원이 되기 위한 방편이라며 배려와 겸손을 강요받고 강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좋은 게 좋지 뭐’로 방호했다. 과연 이게 바른 삶일까?

우연히 성가연습 중에 한 분이 노래할 때 미소를 짓자고 했다. 그 모습을 촬영해 공유하니 너무 아름답고 예뻤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미소Smile다. 2개 더 추가해서 3S(Smile, Soft, Smart), 영어표현은 머리글자로 함축이 쉬워서다. 웃고 미소 짓는 얼굴처럼 아름다운 얼굴이 있을까? 성가대원 중에 특히 미소가 아름다운 미소천사가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웃으면 미쳤다 할지 모르나 찡그린 얼굴보다 훨씬 좋다. 웃자 웃어. 나는 그분께 헌시를

<미소천사>

세상을 온통 미소로 가득 채우는 그대

어찌 그런 미소를 지을 수 있나요

그대는 웃음천사요 미소천사여라

미소 짓고 웃는 그대 모습은

세상을 밝히고 만인을 행복하게 합니다

아무리 경국지색 절세가인이라 해도

웃는 그대보다 예쁘고 아름다울 순 없어

일찍이 저런 미소는 본적이 없네

노래하며 미소 짓는 그대가 천지에 가득하니

세상만사 모두 다 무사태평이어라

보고 또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대 미소

이 세상 끝까지 계속되어라

▲ 사진출처 : pixabay,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

 미소와 웃음 못지않은 것이 있다. 온화하고 따뜻한 부드러움Soft이다. 예쁜 얼굴보다 부드러운 목소리의 매혹에 젖는다. 사랑에 빠지기도 쉽다. 나지막하고 그윽한 목소리, 다정하고 상냥한 속삭임, 눈을 감으면 더욱 감미롭게 들려온다. 진정 귀하고 참다운 것은 눈을 감아야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부드러운 목소리는 구름을 타고 바람에 실려 온다.

그 다음은 재치 있고 말쑥한 멋Smart이다. 세련된 우아함이다. 단정하고 단순한 깔끔함이다. 참 멋은 고가의 명품사치의 천박함이 아니다. 범접할 수 없는 청아함에 있다.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는 샘물과 같은 멋이다.

3S를 갖춘 사람은 행복전도사다. 3S로 살자. 3S를 갖춘 그에게서는 사람 냄새가 난다. 그와 함께 하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 사람답게 살리라.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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